류은희와 조효비가 올림픽 후 달라진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최근 류은희와 조효비가 속한 인천체육회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두 선수의 이름을 써들고 응원하는 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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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서 시행 중인 방과 후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핸드볼을 처음 접했다고 밝힌 이 팬들은 런던올림픽에서 류은희와 조효비의 활약을 보며 두 선수의 팬이 됐다고 한다. 후반기 인천체육회의 경기는 하나도 빠짐없이 찾아와 응원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 9월 8일(토) 열린 경기에서는 핸드볼 경기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돼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 후반기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는 승리 팀 선수들에 한해 선수들의 팬 사인회가 현장에서 열리곤 하는데 이날은 인천체육회의 승리로 류은희와 조효비, 김선화의 팬 사인회가 있었다. 특히 주말을 맞아 1,000명이 훨씬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핸드볼 경기를 관람했는데 인천체육회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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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팬들이 모여 현장 진행요원들이 긴급 투입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사인하러 온 선수들도 뜻밖의 인파에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분명 이런 모습이 싫지는 않았을 것이다. 늘 팬에 목이 말랐던 핸드볼 선수들이다.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사인은 팔이 아파도 꼭 해드리겠다는 류은희의 말처럼 선수들은 늘어선 팬들에게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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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좀처럼 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코트에서는 이미 남자부 경기 두산과 인천 도시공사의 경기가 한창 중이었고 경기가 전반 막바지로 치닫고 있음에도 줄은 줄어들 것 같지 않았다. 급기야 현장 진행요원이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줄을 끊으며 사인회를 마무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류은희와 조효비, 김선화는 미처 사인을 해주지 못 한 팬들에게는 사과의 인사로 마음을 대신했다.
후반기 들어 인천체육회의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다른 경기와는 다른 현장 분위기를 쉽게 느낄 수 있다. 특히 류은희의 멋진 플레이에는 경기장을 떠나갈 듯한 괴성과 박수가 터져 나온다. 분명 올림픽 이전에는 없던 분위기다. 그 외 서울시청, 원더풀 삼척, SK 슈가글라이더즈의 경기에서도 올림픽 이전보다는 확실히 많아진 팬들을 확인할 수 있다. 선수들은 조금 힘들 수 있겠지만 올림픽 열기를 그대로 국내로 이어간다는 핸드볼협회의 의지로 핸드볼코리아리그의 후반기 일정을 올림픽이 끝난 후 맞춘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듯하다. 핸드볼의 인기는 올림픽에서만 반짝하고 국내 경기는 늘 썰렁하다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그러한 인식의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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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