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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류은희, 조효비... 핸드볼 선수에서 핸드볼 스타로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2.09.09
조회수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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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희와 조효비가 올림픽 후 달라진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최근 류은희와 조효비가 속한 인천체육회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두 선수의 이름을 써들고 응원하는 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교육부에서 시행 중인 방과 후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핸드볼을 처음 접했다고 밝힌 이 팬들은 런던올림픽에서 류은희와 조효비의 활약을 보며 두 선수의 팬이 됐다고 한다. 후반기 인천체육회의 경기는 하나도 빠짐없이 찾아와 응원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 9월 8일(토) 열린 경기에서는 핸드볼 경기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돼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 후반기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는 승리 팀 선수들에 한해 선수들의 팬 사인회가 현장에서 열리곤 하는데 이날은 인천체육회의 승리로 류은희와 조효비, 김선화의 팬 사인회가 있었다. 특히 주말을 맞아 1,000명이 훨씬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핸드볼 경기를 관람했는데 인천체육회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너무 많은 팬들이 모여 현장 진행요원들이 긴급 투입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사인하러 온 선수들도 뜻밖의 인파에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분명 이런 모습이 싫지는 않았을 것이다. 늘 팬에 목이 말랐던 핸드볼 선수들이다.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사인은 팔이 아파도 꼭 해드리겠다는 류은희의 말처럼 선수들은 늘어선 팬들에게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나갔다.
 
하지만, 좀처럼 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코트에서는 이미 남자부 경기 두산과 인천 도시공사의 경기가 한창 중이었고 경기가 전반 막바지로 치닫고 있음에도 줄은 줄어들 것 같지 않았다. 급기야 현장 진행요원이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줄을 끊으며 사인회를 마무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류은희와 조효비, 김선화는 미처 사인을 해주지 못 한 팬들에게는 사과의 인사로 마음을 대신했다.


후반기 들어 인천체육회의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다른 경기와는 다른 현장 분위기를 쉽게 느낄 수 있다. 특히 류은희의 멋진 플레이에는 경기장을 떠나갈 듯한 괴성과 박수가 터져 나온다. 분명 올림픽 이전에는 없던 분위기다. 그 외 서울시청, 원더풀 삼척, SK 슈가글라이더즈의 경기에서도 올림픽 이전보다는 확실히 많아진 팬들을 확인할 수 있다. 선수들은 조금 힘들 수 있겠지만 올림픽 열기를 그대로 국내로 이어간다는 핸드볼협회의 의지로 핸드볼코리아리그의 후반기 일정을 올림픽이 끝난 후 맞춘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듯하다. 핸드볼의 인기는 올림픽에서만 반짝하고 국내 경기는 늘 썰렁하다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그러한 인식의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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