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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핸드볼코리아리그 워크샵 개최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2.10.31
조회수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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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핸드볼코리아리그가 끝난 지도 벌써 한 달여가 훌쩍 지났다. 핸드볼협회는 올림픽과 함께 그 어느 해보다 바삐 움직인 한 해였다. 일정이 모두 끝난 지금 모든 걸 내려놓고 잠시 쉴 법도 했지만 대한핸드볼협회는 벌써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10월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핸드볼코리아리그 워크샵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이번 워크샵은 각 팀별 감독, 코치 및 팀 관계자들과 대한핸드볼협회 운영진, 핸드볼 서포터즈 집행부, 리그 대행사 등 많은 관련자들이 모인 가운데 2012 시즌을 되돌아봄과 함께 2013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 날 워크샵은 협회가 당초 예상했던 스케줄보다 한 시간여가 훌쩍 넘긴 시간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될 정도로 열띤 토론 속에 진행됐다. 모두들 긴 시간 동안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리그가 나아갈 방향에 목소리를 보탰다.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메모도 잊지 않았다.
 
때로는 질문이 오고 가기도 하고...
 
때로는 열띤 토론으로 그 열기를 더 했다.
 

우선 2012 시즌을 돌아보면 올림픽이 7월과 8월에 열리면서 리그가 부득이하게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뉘어 열렸는데 후반기를 앞두고 올림픽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수들은 후반기 리그를 준비하며 마치 새 리그를 준비하는 기분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고 각 팀별로 부상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전체 일정 중 70%가 넘는 경기가 서울에서 열리며 지방팬들을 흡수하는 데 실패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관중 동원 면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 추이를 보였지만 이는 인원을 동원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특별히 인원을 동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였다. 오히려 유료 관중은 지난해에 비해 74% 늘었고, 올림픽 후 대표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코어팬이 상당 수 증가하며 긍정적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어진 2013 시즌을 대비한 각 분야별 의견을 듣기 위해 분임 토의 시간이 열렸다. 분임 토의 시간은 네 개조로 나뉘어 이어졌다.
 

리그 운영에 대한 토론 중인 1조 감독들

리그 운영에 대한 토론 중인 2조 코치들

3조에서는 팀 홍보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4조는 서포터즈 활성화를 놓고 열띤 토론을 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2013 시즌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지방에서 치러지는 경기 수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팀 관계자들이 환영한 것으로 올해의 경우 지방 팀은 서울에서 한 달이 넘게 합숙을 하면서 경기 외적으로 많은 피로도가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리그 조직위는 이 점을 감안해 내년 시즌에는 전체 경기 수의 50% 정도를 지방에서 치르는 방안을 고려 중에 있고 인천과 삼척에 국한되었던 지방 경기를 부산, 경남, 광주 등에서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올 해 핸드볼 경기를 직접 보지 못 해 아쉬웠던 많은 영호남 지방의 팬들은 내년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경기 수도 올 해보다 늘어 여자부는 3라운드, 남자부는 5라운드에 걸쳐 여자부 84 경기, 남자부 50경기가 펼쳐지고, 플레이오프는 3위까지만 진출했던 올해와 달리 여자부는 4위까지 진출하도록 하고 챔피언결정전은 2전 다승점제에서 3전 2선승제를 채택 1위 팀과 2위 팀의 홈을 오가며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팀 간 전력 불균형은 올해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남았다.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한핸드볼협회는 내년 시즌부터 뛰게 될 신인선수들을 대상으로 전면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하기로 방식을 변경했다. 협회는 이번 드래프트를 위해 2년 전부터 각 구단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미팅을 갖고 드래프트 관련 세칙을 마련했고 일선 지도자들과 학부모들과도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 열리는 제도이다 보니 양측의 입장 차는 어쩔 수 없어서 자칫 파행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지만 드래프트 신청 접수 결과 총 35명이 드래프트 접수를 해왔고, 그 중에는 청소년 대표와 주니어 대표를 거친 선수들이 상당 수 포함되어 있어 실업 구단들의 기대를 높였다.
드래프트 신청자 중에는 올 시즌 고교무대를 평정한 휘경여고의 센터백 이효진의 존재가 단연 눈에 띈다. 이효진은 당초 대학과 실업을 두고 고민을 했으나 실업을 택했다. 이효진은 휘경여고를 올 시즌 전국 4관왕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7월에 체코에서 열린 여자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MVP에 뽑히기도 했다. 그밖에 의정부여고의 김수정과 인천 비즈니스고의 김진실도 상위 픽이 유력시 된다.
신인 드래프트는 여자부는 2013 시즌, 남자부는 2015 시즌 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013 신인 드래프트는 2012년 11월 2일 SK 핸드볼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지명 순위는 정규리그 순위가 아닌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한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역순으로 지명하게 된다. 또, 2라운드까지는 모든 팀이 의무적으로 선수를 선발하도록 해 최소 16명이 실업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2013 시즌 달라는 것 중 핸드볼 서포터즈의 몫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도중 결성된 핸드볼 서포터즈는 올림픽의 단체응원전을 끝으로 그 의미가 퇴색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집행부가 새로이 결성되는 등 변화를 모색하며 핸드볼을 사랑하는 팬들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야심찬 활동 계획을 밝혔다.
 

핸드볼 서포터즈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 중인 조민지 회장

''플라이 하이''란 명칭으로 재탄생한 핸드볼 서포터즈는 현재 각 팀별로 서포터즈를 분류하는 작업 중에 있고 리그가 열리는 동안에는 지역별 단체 관람을 실시하는 등 팀별 응원문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11월 중 서포터즈 모집을 통해 그 몸집을 불려 나갈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2012 시즌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로 더없이 중요한 한 해였다. 그 한 해를 잘 마무리한 지금 대한핸드볼협회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13 시즌은 2012 시즌 못지않게 중요한 한 해다. 2014 시즌 프로화를 목표로 삼고 있는 핸드볼이기에 2013 시즌의 성공 여하에 따라 프로화과 가속화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성공을 향한 대한핸드볼협회의 발걸음은 벌써부터 시작됐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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