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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제는 나도 핸드볼 선수다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2.11.01
조회수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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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막을 내린 제4회 국민생활체육전국핸드볼연합회장기 대회에서는 직장인부가 신설되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핸드볼은 생소한 룰 때문에 접하기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그런 선입견과 달리 순수 직장인들로 구성된 동아리들이 직장을 중심으로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직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핸드볼연합회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직장인부를 신설했다. 그동안은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핸드볼 선수 출신들로 대회가 진행되어 왔지만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변화를 모색한 것이다.
 
반응은 의외로 좋았다. 한유 슈터즈, 공항 석유, SK 등 세 팀이 참가 신청을 해왔다. 직장인부에 참가를 신청한 이 팀들은 핸드볼에 대해서 전혀 문외한이었던 사람들로 구성되었으며 직장 내에서 핸드볼이 좋아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팀까지 꾸리게 되었다. 스텝이며 슈팅이며 선수출신의 그것과는 아직은 많이 어설픈 게 사실이지만 이런 변화의 움직임 자체가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으로 치부되던 과거와는 다른 인지도를 쌓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연합회는 자평했다.
 
관중석 분위기는 참가팀들 중 단연 최고였다. 내 남편, 내 아빠가 코트에서 뛰고 있다는 게 마냥 신기한 듯 했다. 박수와 함성 소리가 연실 터져 나왔고 골이라도 터뜨리는 날에는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 않고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내 가족을 응원했다. 핸드볼이 점차 친밀한 스포츠가 되어가고 있구나 느끼는 순간이었다.

국민생활체육전국핸드볼연합회는 이번 직장인부의 성공을 바탕으로 11월에 순수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 직장인 핸드볼 대회를 개최할 예정에 있다. 현재까지 10여 개 팀이 참가 예정이라고 한다.

대한체육회와 대한핸드볼협회는 클럽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 스타의 순회 강습을 실시하고 있고 핸드볼은 서울시청 임오경 감독이 여성체육임원들과 함께 실시 중에 있다. 현재는 SK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시 중에 있고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 핸드볼은 한데볼이니 비인기 종목이니 하며 관심 밖의 종목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핸드볼인 스스로도 그런 선입견에 갇혀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게 아닌가 하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한 변화를 위해 핸드볼인 스스로가 발 벗고 나서고 있고 변화의 움직임은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어쩌면 핸드볼이 인기 스포츠로 발돋움할 날도 머지않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이 갖는 설레발에 불과할까? 하지만, 주변의 움직임을 보면 예전의 한데볼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직장인부 폐회식 장면
내년에는 더 많은 팀의 참가를 기대해 본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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