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쌀쌀했던 11월 17일... 하지만, 그런 추위는 아랑곳없이 힘차게 코트를 내달리는 이들이 있었다. 2012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핸드볼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바로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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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7일과 18일 양일간에 걸쳐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는 2012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핸드볼대회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핸드볼 선수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 클럽대항전으로 학교 스포츠와 학생들의 자율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하반기에 주최하는 대회 가운데 하나다.
한정규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 정형균 상임부회장, 송진수 국민생활체육 전국핸드볼연합회 회장, 김희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원장 등 많은 핸드볼 관계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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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한 아이들 뿐아니라 감독들의 눈빛도 날카로웠다. 잘못된 자세 하나하나를 바로 잡아주며 꼼꼼히 설명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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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타임 시간에는 실업팀 감독 못지않은 진지한 자세로 작전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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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그런 감독의 열의에 몸을 날려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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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응원 문구도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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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의 열기 또한 일반 선수들의 그것 못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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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가리지 못 해 7미터 던지기로 승부를 가린 경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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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 패한 팀은 암벽 등반 등 수련원의 연계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었는데 이는 경기에 패하면 바로 돌아가는 여타 클럽스포츠대회와는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아이들에게는 경기와는 또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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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들의 유니폼을 보고 있자니 지저분한 무언가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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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남자국가대표 선수 박찬용과 김세호, 박영길이 현장을 찾아 팬싸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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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들의 싸인회가 있다는 장내 멘트가 끝나기 무섭게 너나할 것 없이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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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에 직접 싸인을 받는 아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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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여자 핸드볼 선수단도 대회를 찾아 현장의 열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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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후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는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과 강재원 전 여자국가대표 감독의 아이들을 상대로한 멘토링 강연이 있었고 지도자들을 위한 체육과학연구원의 윤성원 박사의 스포츠 클럽대회의 의미에 대한 강연과 핸드볼 아카데미를 소개하는 자리도 있었다. 경기를 하며 땀과 열기에 취했던 아이들과 지도자들은 잠시 여유를 갖고 핸드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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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이 끝난 후에는 장기자랑의 시간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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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부딪치며 선의의 경쟁을 폈던 아이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우정을 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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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걸려 열린 대회에서 각각 우승은 유강초(여초부), 무안초(남초부), 부천남중(남중부), 계산여중(여중부), 효양고(남고부), 휘경여고(여고부)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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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팀이 있는 학교들의 대회 참여도가 좋았고 성적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다. 비록 아마추어 대회였지만 올 시즌 직접 눈으로 본 대회 중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아울러 일반 대회와 달랐던 한 가지는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승리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늘 환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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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경기를 즐겼고 핸드볼의 재미를 만끽했다. 전국의 63개교 1,000여명의 초중고 클럽 팀이 참가한 한 마디로 축제의 장이 펼쳐진 이틀간의 핸드볼 잔치였다. 남녀부 모두를 참가시킨 학교도 있었고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와 참가한 학교도 있었다. 대한핸드볼협회가 추구하는 핸드볼의 저변 확대에 대한 노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울러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소득으로는 영재 발굴을 들 수 있다. 전국의 영재 발굴 스카우터들이 대회를 함께 했고 가능성이 보이는 아이들에게는 핸드볼 선수로서 제안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핸드볼 아카데미 강태구 부위원장의 말을 빌면 10여명의 초등학생이 발굴되었고 테스트를 거쳐 핸드볼 아카데미의 시스템 아래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아이들 중에는 적극적으로 해보겠다는 아이도 있어 대한핸드볼협회는 의외의 소득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국 시ㆍ도 교육청 예선을 거친 지역 대표팀들이 참가한 대회로 각 학교 일선에서는 보다 많은 클럽대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필요성도 역설해 2013년에는 보다 많은 클럽대항전 대회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