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제 14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난적 중국마저 셧아웃 시키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여자대표팀은 14일 지난 대회 결승에서 한 점 차로 패했던 카자흐스탄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카자흐스탄을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지난 대회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함고 동시에 이번 대회 1차 목표인 세르비아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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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방송사와 인터뷰 중인 임영철 감독 |
대표팀이 이렇게 승승장구하고 있는 데는 현지 교민들의 열성적인 응원도 한몫하고 있다. 족자카르타에 주재하는 교민들은 300여명에 불과했음에도 매 경기 40명 내외의 교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짜요!”를 외치는 중국응원단에 맞서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응원단의 기싸움에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북한 전에는 멀리 자카르타에서 주인도네시아 김필환 영사를 비롯한 약 80여명의 교민들이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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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에서 유일한 휴식일이었던 10일에는 족자카르타 한인회 및 부녀회의 초청으로 한정식으로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김치찌개, 된장국, 탕수육, 닭도리탕 등 손수 정성스레 준비해 선수단에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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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맛보는 한국 음식에 선수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으로 식사를 함께 했다. 선수단은 정성에 보답하고자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담긴 펜던트와 기념품을 한인회에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달했다.
대표팀은 13일 지친 체력을 추스르며 14일 펼쳐질 카자흐스탄전을 대비했다. 카자흐스탄전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일전이다. 임영철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일단 3위내 진입이 목표다. 그래서, 준결승이 우리 대표 팀에게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현지 교민들 또한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대규모 응원전을 준비 중에 있다.
사실 여자대표팀은 대표팀 소집 때부터 부상 선수가 많아 정예 멤버를 꾸릴 수 없어 어려움이 예상됐다.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는 류은희, 권한나, 주희 세 명에 불과했다. 37살의 노장 송미영 골키퍼가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히는가 하면 피봇 자리에는 이도 저도 안 돼 궁여지책으로 한국체대 재학 중인 이수연을 합류시키기에 이르렀다. 대표팀이 3위 이내 진입이라는 목표를 낮게 잡은 것도 이와같은 이유에서 이다.
대회 일정도 10일 동안 7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스케줄이어서 선수층이 얇은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으로 작용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6점 차까지 뒤졌던 것도 연전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 저하 때문이다. 준결승부터는 하루 쉬고 경기를 하기에 휴식을 통한 체력 회복이 가능해진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진다. 대표팀은 이러한 모든 난관을 헤치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을 넘어 우승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성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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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 모두모두 파이팅!!!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