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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대표 일본 출국 \"죽을 각오로 이기겠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1.27
조회수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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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를 앞둔 여자핸드볼대표팀이 27일 비장한 각오를 품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15명은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로 떠났다.

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20분 도쿄 시내 요요기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일본과 베이징올림픽 본선행 티켓 한 장을 놓고 다툰다.

단판 승부로 본선행이 결정되는 만큼 선수단의 각오는 비장했다.

임영철 감독은 \"어렵게 성사된 경기이니만큼 갖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죽는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꼭 따서 귀국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를 묻자 \"굉장히 차분하다. 그만큼 정신적 무장을 단단히 한 것 같다. 나도 이런 모습을 처음 본다\"고 전했다.

한국 여자대표는 일본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 하지만 1만명 정도 들어가는 경기장에서 일본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된다.

임영철 감독은 \"일본 응원단을 한국 응원단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2천여명 가량 한국 응원단도 조성된다고 하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자신을 보였다.

대표팀 최고참인 수문장 오영란(36)도 \"최선을 다해서 이기고 오겠다. 전력이 우리가 낫고 역대 전적도 앞서기 때문에 자신있다.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 수문장 강일구(인천도시개발공사)와 부부인 오영란은 \"집에서 경기 얘기는 잘 안하지만 남편이 이번에는 조금 긴장한 것 같다. 남자 대표팀도 평소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고 힘을 실어줬다.

최근 오스트리아 히포에 진출한 명복희(29)는 \'일본측 관중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보면 더 많다. 전혀 긴장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이례적으로 여자대표팀의 출국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취재진 20여명이 몰렸다. 핸드볼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는 것.

이에 대해 명복희는 \"아테네올림픽을 다녀온 뒤 처음인 것 같다. 갑자기 관심을 보여서 이상하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대표팀과 함께 핸드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주연을 맡은 영화배우 문소리도 일본으로 출국했는데, 문소리는 출국장에서 영화 속 자신의 역할이었던 오성옥(36.오스트리아 히포)에게 사인을 부탁하고 얘기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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