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열리는 올림픽 예선 한ㆍ일 핸드볼 재경기에 세계 스포츠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줌마 선수들 투혼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나온 배우들이 응원하러 가는가 하면 국내외 취재진도 370여 명이나 몰리고 있다.
29일(여)과 30일(남) 오후 7시 20분에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열리는 재경기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중동 심판들의 편파판정으로 치러진 지난해 예선경기를 무효로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번 예선경기에서 올림픽 티켓을 딴 쿠웨이트(남)와 카자흐스탄(여) 등 중동권 국가들은 이번 재경기에 참가하지 않기로 해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경기에서 올림픽행이 결정된다.
◆ `아줌마 힘`으로 베이징 간다
= 한국 여자대표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주역이 대거 참가해 또다시 `아줌마 힘`을 보여줄 태세다. 백전노장 수문장 오영란(36)을 필두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인 오성옥, 이상은, 문필희, 우선희 등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오영란은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 역대 전적에서도 일본보다 우리가 앞서는 만큼 자만하지 않는다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다짐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줌마 부대`를 이끌었던 임영철 감독도 \"어렵게 성사된 재경기인 만큼 기량을 모두 발휘하고 죽는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나서겠다. 올림픽 티켓을 꼭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일본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스페인리그에서 뛰고 있는 에이스 하야후네 아이코, 단신이지만 스피드가 빼어난 고마쓰가 가스트로, 롱슛이 장기인 가네시로등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 달아오른 응원ㆍ취재 열기
= 대한핸드볼협회와 문화부의 응원단 모집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행 응원단은 400여 명에 달하며 응원에 참여할 수 있는지 묻는 전화가 28일 밤까지 이어졌다.
주일 한국대사관 강기홍 문화원장은 \"재일 한국 민단과 대사관, 문화원이 힘을 합쳐 이틀간 2000명씩 응원단 총 4000명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핸드볼이 인기 스포츠인 일본에서도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입장권 8000여 장에 대한 일본 내 판매에서 40분 만에 남자부 티켓이 모두 팔려 나갔고 인터넷을 통해 고가 암표까지 돌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재경기 취재 신청이 폭주해 취재진 총 370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든 일본 언론사가 취재 신청을 한 것을 비롯해 로이터ㆍAPㆍAFP 등 세계 주요 통신사도 자리를 잡았고, `핸드볼 강국` 독일의 국영방송 ARD도 경기 중계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 MBC가 29일 여자부, SBS가 30일 남자부 경기를 중계한다.
<매일경제 김대영 특파원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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