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K 핸드볼코리아리그가 대구로 장소를 옮겨 리그를 이어갔다. 2013 SK 핸드볼코리아리그는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달구벌 대구의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대구는 컬러풀 대구의 연고지로 경상북도에는 남자부 상무의 연고지인 상주가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그 외에도 경상도에는 경남을 연고로 하는 경남 개발공사와 웰컴론 코로사가 있고, 부산을 연고로 하는 부산 BISCO가 있다. 남녀부 실업팀을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이 경상도이고 경상도에 핸드볼 붐을 조성한다는 취지 아래 대구에서 개최되게 되었다.
대구대회는 첫날부터 남자부 1, 2위 팀인 두산과 웰컴론 코로사가 맞붙는 빅게임이 펼쳐졌다. 두산과 웰컴론 코로사는 이날 전까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승점 6점으로 동률을 이룬 채 두산이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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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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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코로사가 좋았다. 코로사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정수영의 슛이 불을 뿜으며 4:0까지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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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가자 윤경신 감독은 작전 타임을 부르고 몸놀림이 좋지 않은 윤경민을 수비로 돌리고 나승도를 윙에서 백으로 내리는 전술의 변화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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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도는 감독의 기대에 부흥하기라도 하듯 과감한 공격으로 연속 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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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내내 끌려 들려가던 두산은 코로사의 실책을 이재우가 빠르게 연결하며 전반 27분 11:10 처음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이 한번 잡은 리드를 잘 지켜 전반을 13:12 한 점 앞선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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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서는 코로사가 전술의 변화를 들고 나왔다. 핸드볼 경기에서는 백에 세 명을 세우는 게 보통인데 장인익 코로사 감독은 전반 활약이 미미했던 백원철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박중규와 정진호 두 피봇 플레이어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형된 포메이션을 시도했다. 그리고, 두산의 수비라인이 이들에 집중하는 사이 정수영과 남성욱 백 선수들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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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리드를 내줬던 코로사는 남성욱의 연속골로 동점(15:15)을 만들고 정진호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정수영이 연속해서 골을 터뜨리며 19:16 3점 차로 달아나며 확실하게 승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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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때 벌어진 점수가 끝까지 좁혀지지 않으며 이재우가 경기 막판 연속골로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승부의 추를 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결국 웰컴론 코로사가 28:27 한 점 차의 승리를 거뒀다. 1, 2위 팀간의 경기답게 양 팀 벤치의 지략대결이 빛난 멋진 경기였다. 혈전을 치르며 윤시열은 경기 막판 쥐가 나 고통을 호소했고 윤경민은 경기가 끝나고 호흡 곤란 증세로 안전 요원이 투입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웰컴론 코로사는 이날 승리로 1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남자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2라운드 맞대결은 5월 1일 서울의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벌써부터 이날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그 대결이 기다려진다.
3월 28일에는 여자부의 영원한 맞수 원더풀 삼척과 인천체육회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여자부 최고의 빅카드로 단독 1위를 노리는 삼척과 이미 SK 슈가글라이더즈에 1패를 당하며 이번에도 패한다면 자칫 중위권으로 처질 위기의 인천이기에 두 팀의 이날 경기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접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00호 골에 9골이 모자란 정지해의 500호 골 달성 여부 또한 또 다른 관심거리 중 하나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