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1차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표팀은 다음 날인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 노르웨이 오슬로로 이동했다. 오슬로 현지의 짙은 안개로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30분 정도 늦게 도착한 선수단은 곧바로 오슬로에 위치한 올림픽센터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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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봄이 만개했지만 여기는 아직도 한 겨울이다. |
올림픽센터는 동계스포츠 강국답게 대부분이 동계종목 위주로 되어 있었지만 하계올림픽의 금메달 종목이자 자국에서 인기가 높은 핸드볼에 대한 배려도 곳곳에서 볼 수가 있었다. 노르웨이 NOC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바로 옆에 위치한 노르웨이 체육대학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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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도착 이틀째인 내일부터는 양국 선수단이 함께 숙식을 하면서 합동훈련과 친선 경기와 공식경기 등을 가질 예정이다. 임영철 감독은 “프랑스는 예행연습에 불과했다. 이제부터가 진짜다. 노르웨이로 오는 동안 힘들었지만 무척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고, 선수들도 “세계 최강인 노르웨이가 어떻게 훈련하는 지 궁금하고 빨리 합동훈련을 받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노르웨이 대표팀과 합동 훈련 시작
종합 선수촌이다 보니 오전부터 많은 훈련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어제 하루 별다른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 우리선수들도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치고 오전 합동훈련에 동참했다. 사전에 노르웨이 코칭스태프와의 미팅에서 우리 코칭스태프는 모든 권한을 노르웨이 감독에게 이임했고 노르웨이 감독도 우리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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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대표팀은 감독, 코치, 골키퍼코치, 트레이너, 팀 닥터, 주무, 상담자 등 총 7명 스태프로 구성되어 있고 선수들은 1년에 80 ~ 100일 정도 합숙훈련을 실시하고 나머지 기간은 소속 클럽에서 생활한다고 한다.
양국 선수단은 노르웨이 감독의 지시 속에 준비운동과 스트레칭 그리고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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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을 8명씩 2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4대4경기로 실전 감각을 익혔고 또 한쪽은 슛과 수비연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2시간 동안 쉴 틈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훈련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훈련 중간에 바나나, 초콜릿, 우유 등을 먹는 모습 또한 우리에게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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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들도 노르웨이 골키퍼와 함께 별도로 훈련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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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전 긴장했던 선수들도 노르웨이 선수들과의 합동훈련이 처음에는 말도 통하지 않아 서먹서먹하기도 했지만 점차 적응해 나가면서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핸드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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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과 끝난 후 실시하는 준비운동과 마무리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선수 부상에 대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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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전 준비운동을 실시하는 노르웨이 대표 선수들 |

훈련 후 우리 대표 선수들과 함께 마무리 훈련을 실시하는 노르웨이 대표 선수들 |
국내 리그와 열악한 훈련 환경으로 잔부상이 많은 우리 선수들도 대표팀 훈련은 물론 각 소속팀에서 준비운동과 마무리 훈련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오후에는 웨이트트레이닝에 초점을 맞추어 훈련이 진행됐다. 노르웨이 선수들은 2그룹으로 나눠 개인별로 짜인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노르웨이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기록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록되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로 체중과 포지션별 필요 근육에 따라 훈련내용이 달라 역시 세계 최강의 훈련은 다르구나 하고 느끼게 했다. 우리선수들도 가볍게 스트레칭과 기구운동으로 합동훈련을 시작했다.
합동 훈련 2일 차
노르웨이 대표팀과 합동 훈련 2일 차를 맞아 우리 대표팀은 오전에는 노르웨이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실시했고 오후에는 인터벌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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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표팀은 숙소 생활을 제외하곤 모든 것들을 노르웨이 선수들과 똑같이 하고 있다. |
오전 합동훈련은 워밍업부터 함께 진행했다. 처음 접해보는 훈련에 우리 선수들은 어색해 했지만 차츰 노르웨이 선수들과 하나가 되어 함께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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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 훈련 중에는 고무 밴드를 이용하여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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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 후 서로에게 패스를 해주며 훈련을 이어갔다. 특이했던 것은 우리 선수들이 노르웨이 선수들의 패스를 받고 손이 아플 정도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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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빠른 패스를 받아볼 기회가 없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빠른 패스를 하지 않아 임영철 감독 또한 국내시합 때부터 느린 패스는 바로 패시브를 선언해야 고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양국 선수들은 각각 두 파트로 나뉘어 공수연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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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감독의 지휘아래 하나가 되어 열심히 훈련에 임했고, 노르웨이 감독은 훈련을 마치고 개개인별로 오늘 훈련에 대해 만족하느냐고 질문을 하며 성과분석과 개선점 등에 대해 바로바로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훈련 후 짧은 휴식을 취한 대표 선수들은 오후에 선수촌 인근 호수를 도는 인터벌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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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주위를 돌면 약 3Km 정도 되는데 한 바퀴를 가볍게 러닝으로 돌고 3분을 전속력으로 달리고 1분 50초를 쉬는 패턴을 6회 실시하는 것이 노르웨이 대표팀만의 훈련 방식인 인터벌 트레이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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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보는 훈련에 우리 선수들이 뒤로 처지지나 않을까 염려가 있었지만 막내 서민지가 노르웨이 선수와 동률 1위로 들어오는 등 이효진, 원선필 등 막내들이 노르웨이 선수들과 함께 상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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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힘은 들었지만 만족할만한 훈련이었다고 입을 모았고, 코칭 스태프도 처음 해보는 훈련이었음에도 노르웨이 선수들과 대등한 결과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했다.
내일은 노르웨이 대표팀과 첫 실전 경기가 있다. 비록 연습 경기지만 선수들은 합동훈련 후 더욱 자신감에 충만하며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하루하루 자신감을 얻어가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전지훈련의 의미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