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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자 대표팀 마지막 평가전 그리고 업무협약 체결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3.04.23
조회수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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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르웨이핸드볼협회와 대한핸드볼협회 간 업무협약식이 있는 날로 이번 전지훈련 동안 양국 협회가 진행해왔던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 날이기도 하다.


업무협약식을 앞두고 노르웨이핸드볼협회 회장은 “세계핸드볼의 강국중 하나인 한국과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세계핸드볼의 발전을 위해 한국과 같은 국가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이번 전지훈련단의 단장을 맡은 한정규 부회장은 “체류기간 동안 작은 것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배려해 준 노르웨이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양국 협회가 협력하여 핸드볼이 세계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되는데 힘쓰자.”고 답을 했다.
 

업무협약서에 싸인을 하는 한정규 부회장

업무협약서에 싸인을 하는 노르웨이핸드볼협회 회장

체결 후 미리 준비한 선물도 교환했다.
업무협약실을 끝낸 양국대표단은 한국과 노르웨이의 A매치 2차전을 함께 관전했다.


A매치 2차전을 앞두고 오늘도 어제와 같은 규모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우리 교민들도 한 곳에 자리해 대표팀을 응원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심판은 여자 심판들이 맡았다.

우리 선수들은 우리 팀 고유의 색인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의 선전을 다짐했다.

어제와 동일하게 스타팅 멤버를 구성한 대표팀은 전반초반부터 상대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의 경기를 폈다. (전반 16:16 동전)
 
지난 경기에서 후반 들어 신인 선수들을 기용하며 주도권을 내주었던 코칭스태프는 오늘은 마지막 경기인 만큼 후반 전에도 주전들을 기용하며 승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후반 10분이 지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문제가 됐고 현저하게 둔해진 몸놀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가 있었다.
 
노르웨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밀어붙여 점수 차를 벌려 결국 경기는 34:27의 노르웨이 승리로 끝이 났다. 역시나 선수들의 체력이 끝까지 발목을 잡고 말았다.
 

류은희는 경기 후 한국 팀 MVP에 뽑혔다.

경기 후 찾아 준 교민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비록 두 번의 A매치 모두 큰 점수 차로 패했지만 상대가 누군가? 상대는 세계 최강 노르웨이다. 어차피 이번 전지훈련의 승패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번 전지훈련을 자평한다면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들 수 있다. 경기를 관람한 노르웨이 협회장도 경기 후 “한국의 어린선수들의 잠재력이 무섭다.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해서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경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효진과 김진이의 성장에 다들 주목했다.
김온아의 대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효진은 상대의 큰 키에 전혀 기죽지 않고 한 템포 빠른 슛과 중거리 슛까지 성공을 시키며 그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노르웨이 팬들은 이효진과 같이 외소한 선수는 보지 못한듯 그녀의 플레이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적이지만 아낌없는 박수도 아끼지 않았다.
하드웨어에 있어서 유럽 선수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김진이의 성장도 주목할 부분이다. 김진이가 착실하게 성장해 국제경기에서 경쟁력만 갖춘다면 대표팀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류은희와 함께 유럽 팀과도 대등한 백 라인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을 들 수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세계 최고였던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은 유럽세의 급성장으로 지금은 세계 최강의 자리에서 한 단계 내려 앉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강 노르웨이와 10일 가까이 함께 훈련하며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보고 느끼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선수들 모두가 태극마크의 고귀함을 몸으로 느꼈고,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한국 여자 핸드볼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목표의식이 뚜렷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로써 지난 4월 9일부터 시작된 여자핸드볼국가대표팀 전지훈련의 모든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선수단은 노르웨이 시간으로 4월 22일 오후 비행기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귀국 후 각각 소속팀에 복귀해 2013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준비에 들어가는 대표선수들은 5월 중순 다시 소집되어 국제대회 준비를 이어간다. 5월 달에는 한일 슈퍼매치와 올림픽 제패 기념 국제 여자핸드볼 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오랜만에 대표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눈앞에서 직접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하루도 쉼 없이 고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력분석관, 물리치료사 등 모든 선수단 여러분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P.S : 그동안 여자대표팀 소식에 관심을 가져주신 핸드볼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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