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가 5월 23일 개막했다.
|
 |
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는 여자대표팀의 서울올림픽 제패를 기념해 개최되는 대회로 199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된다. 2011년은 런던올림픽 준비 관계로 열리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2회 대회인 1995년 대회부터 3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러시아와 오스트리아에게 우승을 내준 2005년 이후 다시 3회 연속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 스페인, 앙골라 등 강국들이 참가해 그 어느 해 때보다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그런데, 참가한 3팀 모두가 대표팀과 특별한 인연이 있어 그 승부가 더욱 주목된다.
우선 러시아는 금메달을 놓고 맞붙었던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 숱한 승부를 펼쳤다. 런던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맞붙어 우리나라 대표팀이 한 점차로 이기고 4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스페인은 런던올림픽에서 만나 예선에서는 가볍게 꺾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우리나라 대표팀이 2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당시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대부분 그날의 혈투를 기억하고 있어 반드시 스페인을 꺾는다는 남다른 각오를 내보이기도 했다.
앙골라는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16강에서 만나 대표팀의 8강행을 좌절시키며 8강에 오른 팀이다. 대표팀은 당시 류은희가 부상으로 제외되며 예선부터 고전했다.
|

한정규 부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고병훈, 정형균 전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의 시구로 대회 시작을 알렸다. |
우리 대표팀은 브라질올림픽을 준비하며, 온 국민에 우생순의 감동을 선사한 명장 임영철 감독 체제의 닻을 올렸고 이번 대회가 그 첫 시험무대다.
임영철 감독에게 올림픽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무대이기도 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금메달은 없다. 올림픽 금메달! 임영철 감독이 5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유다.
임영철 감독은 "올림픽이라는 큰 경기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이 남기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면서 "나도 금메달이 없기에 따보고 싶다."고 웃었다. 임영철 감독은 이를 위해 그동안 맡아왔던 인천체육회의 감독 자리도 내려놓았다.
|
 |
대표팀의 첫 출발은 산뜻했다. 우리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세대교체에 들어간 러시아와 맞서 시종일관 앞선 끝에 35:31로 이기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수민이 9골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고, 류은희, 권한나, 김선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폈다.
|

경기 시작을 앞두고 기념 촬영에 임하는 대한민국과 러시아 선수들 |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예상을 깨고 앙골라가 스페인을 22:21 한 점 차로 이기고 승점 2점을 추가했다..
|

경기 시작을 앞두고 기념 촬영에 임하는 앙골라와 스페인 선수들 |
앙골라는 소수의 자국 응원단들이 열띤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
 |
국제대회답게 볼거리도 풍성했다. 개막전으로 열린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는 공중파를 통해 생중계되어 경기장 곳곳에 중계 카메라가 설치되었고, 그밖에 공중파, 종편, 케이블 채널 등 많은 방송사에서 경기장을 찾아 경기 영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신문 기자들도 경기 내용을 담기에 분주했다.
치어리더의 멋진 퍼포먼스도 펼쳐졌고, 어린이 치어리딩 팀의 깜찍한 공연도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
 |
 |
자국을 응원하는 깃발도 볼 수 있었다.
|
 |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는 현장 이벤트와 더불어 추첨을 통해 많은 경품이 돌아가기도 했다.
앞으로도 3D TV를 비롯해 양문형 냉장고, 드럼 세탁기, 최신형 스마트폰 등 푸짐한 경품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주말을 이용해 경기장을 찾아 보는 건 어떨까?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