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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 1회 동아시아대학핸드볼선수권대회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3.06.09
조회수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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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동아시아의 핸드볼을 이끌고 나갈 주역들이 치열한 승부와 함께 우정을 나누며 선의의 경쟁을 폈다. 제1회 동아시아 대학핸드볼선수권대회가 5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충남 천안에 위치한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졌다.

동아시아대학핸드볼선수권대회는 정형균 대한핸드볼협회 상임부회장이 동아시아핸드볼연맹(EAHF) 회장 취임 후 야심차게 준비한 대회다. 그동안 동아시아핸드볼은 중동세력의 성장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변방으로 취급받으며 위기에 몰렸던 게 사실이다. 한국이 아시아에서는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동아시아의 핸드볼 발전도 함께 이어져야 더 큰 목소리를 낼 수가 있다. 동아시아핸드볼연맹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총 6개국이 가입되어 있는데 이들 나라들의 고른 발전이 있어야 동아시아핸드볼이 위상이 높아지고 한국 핸드볼의 발전도 가져올 수 있다. 이를 위해 정형균 상임부회장이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이 동아시아대학핸드볼선수권대회로 올해가 그 첫 시작이다.


개막일 당일 체육관에는 천안 인근의 초중고 학생들이 가득 찬 가운에 성황리에 개회식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마카오, 대만 등 5개국이 출전했고, 여자부에서는 한국과 함께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총 5개국이 참가했다. 미래 자국의 핸드볼을 이끌고 나갈 주인공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중국 남자팀은 실업팀 장수의 유스팀이 출전했고, 한국은 남자부에서는 지난 달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의 자격으로 경희대와 한국체대가 출전했고 여자부에서는 대학팀이 한 개 뿐인 관계로 한국체대가 국가를 대표해 출전했다.
 
총 6일간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남녀부 우승은 각각 한국체대가 차지했다. 남자부에서 한국체대는 첫 경기에서 대만과 무승부를 거두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벌어진 경기에서 모두 승기를 기록하며 4승 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내줬던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준우승은 경희대학교가 차지했고 3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도 한국체대가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체대는 청소년 국가대표 조수연과 현 국가대표 박새영 골키퍼 등 올해 한국체대로 진학한 새내기들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올 시즌 실업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효진과 함께 지난 해 휘경여고의 고교무대 평정에 힘을 보탠 조수연은 대학 진학 후 한층 나아진 실력과 부쩍 늘어난 웨이트로 대형 레프트백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준우승은 일본이 차지했고 3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MVP는 남자부에서는 전 국가대표 이현식(한국체대)이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조수연은 차지했다. 두 사람은 MVP와 함께 베스트 7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과 만찬을 끝낸 선수들은 서로의 장기자랑으로 마지막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먼저 한국을 대표해서 한국체대 여자선수들이 나섰다. 한국체대 여자선수들은 에이핑크의 ‘부비부비’에 맞추어 깜찍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돋웠다.
 
중국대표로 나온 여자선수들은 노래와 함께 절도 있는 춤을 선보였다.
 
다음은 홍콩 차례.
 
자세만 보더라도 어떤 노래가 나올지 감이 잡혔다. 바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홍콩 대표선수들은 아브라카다브라의 음악에 맞추어 시건방 춤을 선보였고 이어 싸이의 젠틀맨에 맞춘 퍼포먼스로 마무리했다.
 
홍콩 대표선수들은 모든 장기자랑이 끝난 후 열린 장기자랑 시상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이날 장기자랑의 하이라이트였던 마카오 남자선수들의 차례.
 
마카오 남자선수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춤 배틀을 선보였는데 한 팀은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를...
 
다른 한 팀은 소녀시대의 ‘GEE''에 맞춘 군무를 선보였다.
 
역시나 중화권에서는 케이팝이 절대 강세였다. 한류의 위력을 몸소 실감할 수 있었다. 마카오 남자선수들은 가장 화끈한 무대로 장기자랑 최우수 팀에 선정되었다.
 
마카오 남자선수들의 장기자랑을 끝으로 모든 행사는 마무리됐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은 6일 동안 몸으로 부딪하며 경쟁하고 마음으로 정을 나누고 우정을 쌓았다. 헤어지기 아쉬웠던 듯 연락처를 교환하기도 하고 SNS 주소 등을 교환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천안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인근 초중고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무사히 대회를 마친 동아시아대학핸드볼선수권대회는 내년 홍콩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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