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K 핸드볼코리아리그가 7월 4일 부산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위싸움에 돌입한다. 국제대회 등으로 간헐적인 스케줄을 소화해 왔던 2013 SK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이제 리그 최종전이 펼쳐질 9월 4일까지 쉼 없는 레이스가 기다리고 있다. 7월 4일 부산을 시작으로 7월 12일 ~ 16일 안동, 7월 27일 ~ 8월 1일 서울, 8월 5일 ~ 10일 서울, 8월 14일 ~ 18일 광명, 8월 22일 ~ 26일 삼척, 8월 30일 ~ 9월 4일 서울로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여름의 무더위와 더불어 장기 레이스에 따른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2라운드까지 마친 남자부와 2라운드 두 번째 경기까지 치른 여자부 모두 남은 경기가 훨씬 많기에 앞으로의 경기 결과 여하에 따라 순위싸움은 충분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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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 웰컴론의 독주에 제동을 걸 팀은?
시즌 당초 예상은 두산과 웰컴론이 양 강을 형성할 것으로 보였으나 두산이 한 발짝 물러난 상태로 웰컴론이 남자부 1위를 독주하고 있다. 하지만, 두산은 정의경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 더군다나 2라운드 1승 3패의 부진 속에 최하위 상무에도 패하며 디팬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긴 상태여서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은 어느 때보다도 충만한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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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웰컴론이 선두자리를 호락호락하게 내줄 것 같지는 않다. 박중규, 용민호를 영입하며 지난 시즌의 약점을 메우는데 성공한 웰컴론은 안정된 전력에 장인익 감독의 변화무쌍한 전략, 전술까지 빛을 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인천 도시공사와 충남체육회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춤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부산에서 펼쳐지는 7월 6일 두산과의 일전이 남자부 선두 수성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
남자부 플레이오프 남은 한 자리는 인천 도시공사와 충남체육회가 다툴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인천 도시공사가 다소 유리한 상태다. 두산에 상대 전적에서 밀려 2위 자리를 내준 인천은 2라운드 MVP 강일구 골키퍼의 철벽 방어가 최대 장점이다. 거기에 유동근, 박찬영, 정한 등 주전 대부분이 국가대표급으로 꾸려져 있어 얕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 충남체육회는 고경수의 이적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웰컴론과의 경기에서는 이러한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충남은 이날 종료 1분을 남겨두고 한 점을 앞서며 대어를 잡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어이없는 실책을 연발하며 동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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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 벌써 4강 확정? 변수는 얼마든지 남아 있다.
시즌 전 여자부는 원더풀 삼척, 인천체육회, 서울시청, SK 슈가글라이더즈가 4강 후보로 꼽혔고 2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재 이는 현실이 되고 있다. 인천체육회는 오영란, 송미영 두 골키퍼가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고 기존의 탄탄한 전력에 신인 원선필이 팀에 녹아들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김온아의 복귀도 가시권에 놓여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우승이 예상되고 있다. 유일한 약점이라면 대표팀의 전임 감독으로 팀을 떠난 임영철 감독의 빈자리랄까? 원더풀 삼척은 베테랑 선수들을 바탕으로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SK 슈가글라이더즈와 서울시청 또한 안정된 경기력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노선인 4위 서울시청은 5위와 승점 차에서 여유를 보이며 호시탐탐 더 높은 순위를 노리고 있는 실정이다.
어찌 보면 여자부는 벌써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결정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변수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팀은 경남 개발공사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마지막 날 서울시청에 고춧가루를 뿌리며 서울시청의 플레이오프행을 방해한 경남은 5위에 올라 4강권을 위협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겁 없는 새내기 이효진과 베테랑 골키퍼 문경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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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대구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금은 비록 승점 4점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현재 순위가 컬러풀 대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든 알고 있다. 대구는 정유라, 주희, 최임정 등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시즌 내내 어려운 경기를 펴고 있다. 하지만, 지난 달 정유라가 복귀했고 주희와 최임정이 복귀한다면 하위권 4팀 중에서는 상위권 팀들과 가장 해볼 만한 팀이 대구다. 1라운드에서 서울시청을 꺾은 바 있고 선두 인천에는 천적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대구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