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기고] 이석, 구본옥 심판, 세계남자청소년핸드볼대회 참가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3.08.31
조회수
337
첨부
이석, 구본옥 국제심판이 제5회 세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핸드볼 강국의 심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준결승 심판으로 배정되는 등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준결승과 결승 등 주요 매치는 예선과 16강 토너먼트 경기들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 운영을 한 심판조가 배정이 되는데 그 중 한 경기를 이석, 구본옥 심판이 맡았다. 다른 준결승 한 경기는 포르투갈 심판조가 배정되었는데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조로 지난해 세계여자청소년대회에서도 결승전에 배정된 심판조이기도 하다.
 
헝가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유럽 9팀, 아시아 2팀, 아프리카 2팀, 남미 2팀 등 총 15커플의 심판조가 참가했다. 토너먼트를 거치며 대개는 유럽 심판들이 주요 경기를 담당하는 게 보통인데 아시아 심판 조가 주요 경기에 배정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현지에서도 받아들였다. 이석, 구본옥 심판이 대회 내내 어떤 활약을 폈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준결승전이 있던 날 오전 심판 미팅 때 심판위원장이 준결승전 대진에 대한 심판조를 호명했다. “우리들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가슴이 떨려 기쁜 마음보다는 잘 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먼저 앞섰다”고 구본옥 심판은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대회 기간 내내 각국의 팬들로 대부분 좌석이 꽉 찼고 주최국인 헝가리의 경기는 전 경기 매진되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석, 구본옥 심판이 배정된 준결승전은 덴마크와 스페인의 경기로 유럽 강호들 간의 매치인 탓에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을 뿐아니라 응원 열기 또한 청소년대회 이상이었다고 한다. 그런 중요한 경기에 심판들로 하여금 경기가 좌지우지 되면 안됐기에 더 긴장하고 더 집중하려 했고, 식사도 조절해가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려 했다. 무엇보다 두 심판의 호흡이 중요했기에 서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상의하고 부족했던 부분들을 체크하며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하려 준비하고 또 준비하기도 했다고 한다.

더불어 세계무대에서 아시아 심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한다. “대부분 대회에서 유럽 심판 조들의 평가가 좋은 반면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심판들은 순위 결정전에 투입되는 게 보통이다. 아시아나 아프리카, 남미 등은 대륙별 쿼터로 인해 실력과는 상관없이 심판으로 초청된다는 인식도 있다”며 이런 편견을 깨고 싶은 오기도 있었다고 한다.

이번 4강전은 경기 내내 관중들의 응원 소리로 휘슬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석, 구본옥 심판은 그 중심에서 개인을 떠나 국가, 더 나아가서는 아시아 대륙을 대표해 선수들과 함께 뛰었고, 준결승 심판에 배정된 영광과 뿌듯함과 함께 잘해야 된다는 부담도 있었는데 별 탈 없이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기도 했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준결승에서 심판을 보고 있는 구본옥 심판

이석, 구본옥 심판은 지난해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대회 4강전 심판 배정에 이어 세계대회 두 번 연속 4강전 심판에 배정됨으로써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두 사람은 대한민국 핸드볼 국제심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세계주니어대회와 세계대회, 더 나아가 올림픽에 심판으로 참가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일 것임을 약속했다.
이석, 구본옥 심판은 9월 5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청소년대회에도 초청을 받아 참가할 예정이고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클럽챔피언십에도 참가가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많은 대회에서 중요한 순간 심판의 잘못된 휘슬로 눈물을 삼킨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선수들의 경기력 외 심판간의 경쟁력에 기인한 문제이기도 했다. 이를 직시한 대한핸드볼협회는 이석, 구본옥 국제심판을 필두로 더 많은 국제심판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심판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Photo by Yuki Hattori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