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는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 재경기에 출전한 한국과 일본에 벌금 1천달러를 부과한 것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형균 핸드볼협회 상임부회장은 6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벌금 액수가 그다지 크지 않지만 이를 받아들일 경우 재경기 출전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에 벌금 1원도 납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형균 부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국제핸드볼연맹(IHF)의 결정에 따라 재경기를 개최하고 출전한 것이니만큼 전혀 잘못이 없다\"며 \"애초 제명까지 거론됐던 징계 수위가 이 정도로 낮아진 것은 앞으로 한국과 일본을 통제하려고 AHF가 미끼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또 제명 결정을 하더라도 회원국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우리는 이번에 얼렁뚱땅 넘어가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HF가 이 문제를 명쾌하게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 징계가 나왔으니 IHF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공문을 보내 문제 해결을 요구할 방침\"이라며 \"일본 협회 측과도 긴급히 연락해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오는 17일부터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리는 제13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출전에 대해서는 \"아시아선수권 출전 조건으로 벌금 납부를 내세웠지만 갔다가 돌아오는 한이 있더라도 출전을 강행하겠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이번에 한국과 일본이 문제 삼은 건 작년 8, 9월 열렸던 기존 예선 뿐이었는데 AHF가 계속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때 자행했던 편파판정까지 모두 영상으로 편집해 전 세계 스포츠계에 AHF의 횡포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