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4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인천광역시에서 펼쳐진다. 핸드볼은 남녀 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남자부 : 두산의 지역 예선 탈락
남자부에서는 인천도시공사(인천대표), 충남대(대전대표), 충남체육회(충남대표), 상무(경북대표), 한국체대(서울대표), 강원대(강원대표), 청주대(충북대표), 원광대(전북대표), 조선대(광주대표), 웰컴론(경남대표), 부산대(부산대표), 경희대(경기대표) 등이 지역을 대표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조 추첨 결과 남자부에서는 인천도시공사, 충남체육회, 상무, 한국체대 등 강팀이 한쪽으로 몰려 금메달을 향한 강팀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게 됐다. 반대로 웰컴론은 대학팀들과의 일전이 잡혀 있어 결승까지는 무난하리라는 전망.
남자부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핸드볼코리아리그 5연패의 두산의 지역 예선 탈락. 한국체대는 지난 6월 펼쳐진 서울 지역 예선에서 두산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서울시 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체대는 성인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이현식 외에 하민호, 황도엽 등 주전 대부분이 주니어 국가대표로 구성되어 있어 실업팀들의 우승을 막을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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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전국체전 여자부 결승 모습 |
여자부 : 삼척과 인천의 재대결?
여자부에서는 인천체육회(인천대표), 부산비스코(부산대표), 위덕대(경북대표), 서울시청(서울대표), SK 슈가글라이더즈(경기대표), 광주도시공사(광주대표), 경남개발공사(경남대표), 원더풀 삼척(삼척대표), 컬러풀 대구(대구대표) 등이 지역을 대표해 나선다. 조 추첨 결과 인천체육회와 원더풀 삼척 두 강호가 반대편에 자리해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게 됐다.
원더풀 삼척의 경우 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은 3회로 여자팀 중 가장 많지만 전국체전 우승은 아직까지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지난 달 인천을 꺾으며 3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상승세를 이어가 이번에는 기필코 우승한다는 것이 삼척의 각오다. 반면 인천은 리그 챔피언 자리를 홈 코트에서 내주며 아쉬움을 산 터라 같은 일이 두 번 되풀이될 수는 없다는 각오 아래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그 외에 지난 해 우승팀 SK 슈가글라이더즈와 서울의 강호 서울시청, 그리고, 이은비가 복귀하며 탄탄한 전력을 갖춘 부산 비스코와 런던 올림픽대표 주희 골키퍼의 복귀가 예상되는 컬러풀 대구 등도 관심을 끈다. 특히 전국체전은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의외의 승부가 많이 발생해 방심은 바로 탈락으로 이어진다.
그밖에 남자고등부에서는 종별대회와 태백산기를 제패한 부천공고(경기대표)가 조 추첨의 행운 속에 무난한 결승 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대편에서는 정성항공과학고(인천대표), 청주공고(충북대표), 삼척고(강원대표), 전북제일고(전북대표) 등 강팀들이 몰려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여자고등부에서는 구리여고가 지역 예선에서 협회장배와 종별대회를 제패한 맞수 의정부여고를 꺾고 경기대표로 출전하는 가운데 태백산기에서 결승에서 맞붙었던 구리여고와 인천비즈니스고의 재대결이 유력시 된다.
공정한 판정을 위한 심판들의 노력
사실상의 마지막 전국대회를 앞두고 심판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어려운 국내 여건 속에 6개월이라는 긴 여정의 핸드볼코리아리그를 무사히 마쳤지만 그 끝은 결코 좋지 못 했다. 판정 논란을 최소화하고 좀 더 나은 경기를 선보인다는 명목 아래 챔피언결정전에 외국인 심판을 도입했지만, 이는 국내 심판의 수준 논란이라는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여론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이러한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심판들 스스로가 발 벗고 나섰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총 12명 6개조의 심판이 나설 계획이다. 보다 공정한 판정을 위해 심판 수도 늘렸고 동일 팀과의 배정을 최소화 해 판정의 공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심판위원장을 비롯한 감독관과 심판진들이 모여 이론 교육을 통해 일관성 있는 판정을 위한 의견 교환의 자리를 가졌고, 실전을 통해 이를 적용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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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당시의 영상을 바탕으로 이론 강습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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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연습에는 한국체대 남녀 선수들과 휘경여고 여자핸드볼 선수들, 고대부고 남자핸드볼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 심판들의 판정을 돕기도 했다.
대회를 앞두고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이어서 그만큼 핸드볼협회와 심판위원회에서도 대회를 앞두고 공정한 판정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었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