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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현장취재] 대회 시작 후 두번째 맞는 휴일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3.12.14
조회수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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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과 도미니카 공화국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단숨에 조 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초반 강력한 모습에 당황하며 예상 밖의 어려운 경기를 폈던 콩고전과 달리 도미니카와의 경기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며 점수 차를 손쉽게 벌려나갔다. 두 경기가 중요했던 이유는 혹시나 승패가 동률이 나올 경우 대비 골득실 차를 최대한 벌려놔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 선수들은 전반을 16점 차로 앞서는 등 시종 일관 밀어붙인 끝에 51:20의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뒀다.
 

콩고전 경기 모습

도미니카전 경기 모습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 중인 우선희

경기 다음 날 오전 정지해의 도핑 검사 모습. 이번 대회부터 도핑 검사를 혈액과 소변을 구분해 실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 50점 이상 점수를 획득한 팀은 우리 팀이 최초였다. 콩고전에서 수비하다 무릎을 다쳤던 류은희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만약을 대비해 벤치를 지켰고 정유라가 주전 라이트백으로 나섰다.
이제 프랑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B조는 일본이 4위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브라질, 세르비아, 덴마크가 우리 조와 마찬가지로 접전을 펼치고 있어서 2위와 3위 모두 부담스럽다. 그래서, 프랑스전을 이겨 조 1위로 올라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다. 오늘 하루 준비를 잘 해서 프랑스전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대회 시작 후 두 번째 맞는 휴식일이다. 대표팀은 오전에는 별다른 훈련 없이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었고 오후에는 세르비아에서 한국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권재승 사장의 초청을 받아 그리로 향했다. 권재승 사장은 세르비아 교민 중 가장 오래 현지에 머문 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이 느낄 불편함을 바로바로 알고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었고 남은 경기 잘 싸워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권재승 사장의 고등학교 동창 부인이 1992년 여자대표팀 이호연 선수였다. 세상이 넓고도 좁다는 말을 세삼 실감했다. 선수단은 돼지불고기 백반과 상추쌈 그리고 자반구이 등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한식을 먹으며 영양 보충을 했다.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는 세르비아 현지 직원들도 함께 선수단과 식사를 했다.
 
우리 선수단과는 특수경찰 2명이 항상 동행하고 있고, 선수단 버스 앞으로 경찰차와 뒤로는 특수요원차가 경호를 하며 이동한다. 선수단 버스가 이동할 때는 도로를 막고 우선적으로 이동하게 해주기도 한다. 우리 선수단에는 우리 선수들도 있지만 이들 모두가 우리 선수단이다. 우리 팀을 함께 응원해주는 건 물론이다.

오후 만찬을 끝내고 선수단이 돌아왔을 때 대사관에서 보내온 쌀과 김치 등에 도착해 있었다. 물 때문에 고생한다는 얘기를 듣고 생수까지 보내왔다. 저녁에는 한정규 회장직무대행이 우리선수들 응원 차 세르비아에 도착하기도 했다.


내일은 프랑스전이 있다. 오후 그리고 저녁 내내 프랑스전을 대비한 실전 훈련과 비디오 분석 등으로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어쩌면 예선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내일 경기기에 선수들의 표정도 진지했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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