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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서 편파판정 깬다\' 남자핸드볼 亞선수권 장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2.15
조회수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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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판정 온상인 중동에서 편파판정을 넘어선다\'

지난달 일본과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재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은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이번에는 편파판정에 정면으로 맞선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부터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리는 제13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낮 출국했다.

이번 대표팀은 윤경신(함부르크)과 조치효(바링겐), 한경태(오트마) 등 유럽파 3명이 빠졌지만 대표선수 16명이 모두 정예로 꾸려져 전력은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일본파 백원철과 이재우(이상 다이도스틸)가 공격을 주도하고, 물오른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수문장 강일구(인천도시개발공사)가 골문을 든든히 지킨다.

총 10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5개 팀씩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일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내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3장이 걸려 있었지만 최근 국제핸드볼연맹(IHF)이 공정한 판정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계대회 예선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으로선 참가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AHF가 올림픽 예선 재경기에 출전한 한국과 일본에 징계를 주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판단 아래 출전한다.

한국은 1983년 3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993년 7회 대회까지 5연패를 이어갔지만 1995년 쿠웨이트에서 열린 8회 대회부터 AHF의 노골적인 횡포에 당하며 쿠웨이트에 밀려 2위에 그치면서 이 대회와 악연을 이어갔다.

쿠웨이트가 불참한 2000년 9회 대회(일본)에서 우승컵을 되찾았지만 2002년 10회 대회에서는 쿠웨이트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에도 뒤처지며 4위까지 밀려났다. 11회 대회에 불참한 한국은 2006년 태국에서 열린 12회 대회에 나섰지만 역시 쿠웨이트와 결승전에서 중동 심판의 편파 휘슬에 당하며 우승을 넘겨줬다.

이번 대회도 AHF가 심판 배정부터 모든 경기 운영을 도맡아서 하기 때문에 편파판정이 어느 때보다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실력으로 넘어선다는 각오다.

김태훈 감독은 \"편파판정이 있더라도 진정한 핸드볼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각오가 돼 있다. 선수들의 설욕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일단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쿠웨이트를 만나는데 반드시 이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조별리그 경기일정

△한국-UAE(17일 오후 11시)

△한국-일본(18일 오후 8시)

△한국-사우디(20일 오후 8시)

△한국-카타르(22일 오후 9시30분)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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