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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 69회 전국 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4.04.30
조회수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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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회 전국 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가 4월 22일부터 29일까지 경상북도 구미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대학부가 개별 대회로 분류되며 초중고등부로 나뉘어 펼쳐졌다. 눈여겨 볼 것은 남자팀들의 참가 수. 이번 대회는 총 87개 학교가 출전해 역대 손꼽히는 규모로 펼쳐졌는데, 그 중 남자팀의 참가 수를 보면 남초 18팀, 남중 13팀, 남고 13팀으로 지난 해 총 26개 팀에 비해 18팀이 더 출전했다. 특히 남초부의 경우 지난 해 9팀에서 18팀으로 배의 팀이 참가했다는 것은 남자핸드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부천공고, 천하를 평정하다

남고부 결승은 전북제일고와 부천공고의 대결로 펼쳐져 부천공고가 37:28로 이기고 지난해에 이어 종별대회 2연패를 이룩했다.
부천공고는 경기 시작과 함께 송용식 골키퍼의 선방 속에 6:3으로 앞서나갔다. 송용식은 전반에만 3번의 7미터 던지기를 막아내는 등 총 39.5%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뒷문을 책임졌다. 전반을 19:10으로 앞선 부천공고는 후반 8분 24:14 점수 차를 두 자리 수로 벌리며 사실상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김지훈이 100% 성공률(9/9)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연빈이 7골, 6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그밖에 강석주와, 이한얼이 6골, 정지섭이 5골을 기록하는 등 주전 전원이 골고루 활약했다. 1학년 이요셉도 팀 최다인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남고부를 평정하고 있는 부천공고는 내년에는 2년 전 부천남중의 중등부 3연패를 이끈 멤버들이 주축이 될 예정이어서 한동안 남고부에서 부천공고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제일고는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이리중을 졸업하고 진학한 김락찬을 중심으로 팀이 재편되는 과정에 있어 올해보다는 내년이 내년보다는 후년이 더 기대가 된다.

유소정 원맨쇼, 하지만 우승은?

여고부 결승은 인천 비즈니스고와 의정부여고의 대결로 펼쳐져 인천 비즈니스고가 30:2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초반 의정부여고 유소정의 활약을 막지 못 하며 역전을 허용했던 인천 비즈니스고는 강경민의 연속골로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조현미 골키퍼의 선방과 인천 비즈니스고 특유의 선수 전원이 달리는 토탈(?) 핸드볼이 빛을 발하며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가져왔다.
 
강경민이 8골과 함께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김다영이 7골, 송지영이 4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김성은도 5골을 기록했다. 2학년 조현미 골키퍼도 42.5%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뒷문을 책임졌다.
인천 비즈니스고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한 반면, 의정부여고는 유소정이 양 팀 최다인 14골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남한중과 만덕중이 붙은 남중부 결승에서는 연장까지도 승부를 내지 못 하고 승부던지기까지 간 끝에 남한중이 25:2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내내 두 골 차 이내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15:15로 승부를 가리지 못 하고 연장으로 접어든 경기는 연장 전반 남한중이 19:17로 앞서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전승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동점이 됐고 김병철의 골로 만덕중이 한 골 앞서 갔다. 그리고, 이어진 남한중의 실책과 오평강의 속공. 이 골마저 들어갈 경우 점수 차는 두 점 차로 벌어지며 사실상의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 그리고, 이 순간 오늘의 히어로가 나타났다. 남한중의 최건 골키퍼가 속공을 막아냈고, 곧바로 김재희의 슛으로 다시 동점이 됐다.
결국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던지기로 돌입했고, 연장 후반 팀을 살린 최건 골키퍼가 두 번의 슛을 막아내며 최종 스코어 25:23으로 남한중이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김재윤이 9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재용이 6골과 함께 6블록을 기록했다.
만덕중 김병철은 양 팀 최다인 11골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 성지초를 졸업하고 올 해 2학년이 된 전승원은 월등한 신장을 바탕으로 팀의 주축으로 성장해 내년을 더욱 기대케 했다.

양덕여중의 강세 속 최지혜 발굴 소득

여중부 결승에서는 양덕여중과 황지여중이 붙어 양덕여중이 21:18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양덕여중은 초반 잦은 실책 속에 1:4로 끌려갔다. 작전 타임을 부르며 전열을 재정비한 양덕여중은 이가현의 골로 동점을 만들고, 정예영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을 13:10으로 앞선 채 마친 양덕여중은 후반 초반 박지원과 윤예진 등 양 윙플레이어가 살아나며 16:10으로 달아났다. 황지여중은 후반 9분까지 무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정진희 골키퍼가 43.8%의 방어율로 상대 공격을 봉쇄하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이현주 7골, 정예영 윤예진 4골, 이가현 박지원 3골 등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황지여중에서는 최지혜가 양 팀 최다인 9골을 기록했다. 최지혜는 좋은 체격과 함께 파워까지 겸비하고 있어 성장세를 주목해 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해야할 것은 왼손잡이라는 것.

초등부 결승에서는 동부초(남초)와 재송초(여초)가 이리 송학초와 정읍서초를 각각 20:15, 19:15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으로 학부모들의 응원 자제를 부탁했고, 대회가 열린 기간 내내 엄숙한 분위기 속에 대회가 치러줬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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