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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웰컴론, 서울시청... 2014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 우승!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4.05.06
조회수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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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론과 서울시청이 2014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웰컴론은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4라운드 들어서 연패의 분위기 속에 주춤하며 두산에 1위를 잠시 내주기도 했지만, 다시 전열을 재정비해 상무와 인천도시공사를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웰컴론은 리그가 생긴 이래 이어오던 두산의 통합 우승도 저지했다.
 
웰컴론의 정규리그 우승의 1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이창우 골키퍼다. 2014 시즌을 앞두고 충남체육회에서 이적한 이창우 골키퍼는 골키퍼 세이브 순위에서 2위, 방어율 부분에서 3위에 오르며 팀의 뒷문을 확실히 책임졌다. 특히 팀의 정규리그 우승이 걸린 리그 마지막 날 경기에서 전반에만 58.3%의 방어율을 기록하는 등 상대 공격을 봉쇄하며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창우 골키퍼는 남자부 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이현식의 영입도 탁월한 선택으로 판단된다. 웰컴론은 늘 공격에서 정수영에 편중되는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현식의 영입으로 공격의 다변화에 성공했다. 한체대 시절 성인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이현식은 실업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차세대 남자 핸드볼을 이끌어갈 유망주로 기대를 높였다. 이현식은 개인 득점 2위에 올랐고, 1라운드 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웰컴론은 일주일 여의 휴식을 갖고 5월 15일부터 두산과 인천도시공사와의 승자와 2014 SK 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왕좌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두산이 앞서는 만큼 두산의 챔피언결정전의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두산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면 이창우 골키퍼는 지난 해 충남체육회 소속으로 패했던 것을 설욕할 기회를 잡게 된다.
하지만, 이창우 골키퍼의 천적 정의경의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정의경은 1월 열린 아시아선수권 도중 부상당하며 리그를 통째로 걸렀지만,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출전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유독 정의경의 슛은 막지 못 하는 이창우 골키퍼가 이번 대결에서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여자부에서는 서울시청이 전통의 강호 삼척과 인천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을 앞두고 다크호스로 지목됐던 서울시청은 1라운드에서 컬러풀 대구 홈에서 펼쳐진 대구와의 경기에서 한 점 차 패배를 당한 것 외에는 단 한 번도 패를 기록하지 않는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권한나가 여자부 개인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실업 3년 차에 접어들며 팀의 중심으로 성장하며 서울시청 우승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권한나는 여자부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주희 골키퍼와 강지혜 등의 영입으로 센터라인을 강화한 것 또한 또 다른 우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대구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서울시청으로 둥지를 옮긴 주희 골키퍼는 세이브 4위, 방어율 5위에 오르며 부상으로 인한 1년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지난 시즌 잠시 코트를 떠났던 강지혜는 1년 만에 복귀해 블록슛 부분에서 42개로 2위 그룹인 유현지와 원선필에 10개 이상 앞서며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그리고, 결국 신의 한수가 되어 버린 최임정의 영입은 서울시청 우승에 화룡점정과도 같았다. 일본 진출을 잠시 미루고 국내 복귀한 최임정은 중앙 수비와 함께 라이트백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폈다. 서울시청은 윤현경의 점수 여하에 따라 승리가 결정된다는 속설이 있었지만 최임정이 이 부분을 잘 보완해주었다. 특히, 리그 마지막 인천시청과 원더풀 삼척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최임정의 활용도는 서울시청의 우승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주기에 충분했다.

서울시청은 일주일여의 휴식기를 갖고 인천시청, 삼척, 대구의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서울시청이 과연 삼척과 인천의 양강 체제를 허물고 신흥 강호로 우뚝 설지 지켜볼 일이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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