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여자청소년대표팀이 2013 유럽청소년선수권 우승팀인 스웨덴마저 33:26으로 크게 이기고 5전 전승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반 22:11로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점수 차를 벌린 대표팀은 후반 벤치 멤버를 기용하는 여유 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소정(의정부여고)이 13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성은(8골, 인천 비즈니스고), 강다혜(6골, 마산 무학여고)가 뒤를 이었다.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각) B조 4위 일본과의 한일전을 통해 8강 진출을 노린다.
유소정, 강은혜 등 역대 최강 멤버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이번 여자청소년대표팀은 지난 해 난징유스올림픽 아시아 예선부터 아시아선수권, 그리고, 이번 대회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16연승을 기록 중이다.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오세일 감독 |
이번 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멤버로 구성되며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우선 지난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에서 막내임에도 당당히 라이트백 한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한 유소정이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의 활약으로 보면 조심스레 대회 MVP도 노려볼만한 활약. 거기에 초고교급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피봇의 강은혜(구리여고)가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강다혜, 김성은, 박준희(천안공고) 등 주전 대부분이 향후 성인 대표팀의 한 자리를 노려볼만한 유망주들로 구성되어 있다. 1학년 신분의 김소라(마산무학여고), 박조은(정신여고) 등도 포함되어 있다. 대회를 앞두고 주전 센터백인 강경민(인천 비즈니스고)이 피로 누적으로 제외되며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유소정과 최지현(인천여고)이 번갈아 가며 강경민의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이번 대표 선수들 대부분은 올해 11월 열릴 2015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인데, 이미 이전부터 소위 ‘황금세대’라 불리며 역대 최고의 유망주들이 쏟아나져 나와 실업팀 감독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고 이러한 주위의 기대를 그들 스스로 직접 증명해내고 있다.
언니들의 기운 제대로 받은 동생들
스포츠는 멘탈 싸움이다. 이미 많이 알려진 바 대로 여자주니어대표팀이 얼마 전 끝난 주니어세계대회에서 첫 우승의 성과를 이뤄냈다. 언니들의 기세가 이번 대표팀에게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
 상대팀의 전력 분석 회의 중인 대표팀 |
스웨덴, 브라질, 네덜란드, 튀니지, 카자흐스탄 등과 A 조에 속한 대표팀은 첫 경기인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살짝 고전했을 뿐 이후 벌어진 경기에서는 큰 점수 차로 이기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브라질, 스웨덴 등 세계 최강들과도 전반에 이미 두 자릿수로 점수 차를 벌리며 쾌속 순항 중이다. 대회가 열리는 마케도니아 현지에서도 우리나라와 함께 덴마크를 2강으로 꼽고 있는 상태이고, 몬테네그로를 복병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은 2006년 처음 열렸다. 우리나라가 기록 중인 최고 성적은 초대 대회에서 거둔 준우승. 김온아가 출전한 대회다. 최근 열린 대회에서는 연속 9위에 머무르며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2012년 대회에서는 이효진 등 주전들이 출전하지 못함.)
당초 4강을 목표로 했던 대표팀은 이제 4강을 넘어 그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대표팀의 최대 고비는 4강에 진출할 경우 예상되는 덴마크와의 일전이다. 여자주니어대표에 이어 동생들이 또 한 번 일낼 준비를 하고 있다. |
 |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