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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남자핸드볼, 쿠웨이트 꺾고 아시아 최강 재확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2.27
조회수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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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핸드볼대표팀이 쿠웨이트를 완파하고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핸드볼대표팀은 26일 밤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쿠웨이트를 27-21로 꺾고 대회 7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정상을 재확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서 중동심판의 편파판정에 밀려 패한 아픔을 씻고 자존심을 회복했다.

쿠웨이트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파견한 러시아 출신 심판의 등장으로 자국출신 아시아핸드볼협회장의 입김이 사라지자 맥없이 무너졌다.

또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한국 선수를 밀치고 심판에게 항의하다 상처를 내는 등 최악의 매너를 보여주며 모든 면에서 한국에 완패했다.

전반 시작하고 양팀은 공격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탐색했다.

전반 14분까지 양팀은 4-4의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정수영이 연속으로 득점을 성공시켜 주도권은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후 한국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박중규와 정의경 등이 4점을 연달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고 강일구의 선방에 이어 속공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지켜내 15-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수문장 강일구는 전반에만 10개가 넘는 선방을 기록하는 철벽 수비를 보이며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후반 초반 한국의 슛이 연속으로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잠시 공격의 소강상태를 보인 틈을 타 쿠웨이트가 3점을 따라 붙었지만 정의경과 유동근, 박중규가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켜 다시 점수는 19-12로 벌어졌다.

쿠웨이트는 점수 차가 벌어질수록 거칠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한국 선수들에게 연속적인 파울을 범하며 2명이 퇴장 당해 자멸하기 시작했다.

후반 중반 이후 쿠웨이트 선수들은 심판의 판정마다 항의하기 시작, 슈팅하는 한국선수들에게까지 파울하며 부상을 입히려는 모습마저도 보였다.

한국의 공격이 상대의 수비로 인해 느슨해진 사이 쿠웨이트는 속공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이 정도에 무너질 대한의 건아들이 아니었다.

한국은 후반 20분께 박중규가 2분간 퇴장을 당해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강일구의 신들린 선방에 이은 속공으로 차곡차곡 추가 득점에 성공해 27-21, 6점 차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강일구는 30여 개의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어 자존심 회복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의경과 고경수 등 신예선수들은 이번 대회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윤경신과 조치호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선배들의 공백을 채워 한국 핸드볼의 미래를 밝혔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홈팀 이란을 24-23, 1점 차로 꺾고 3위를 차지해 2009년 크로아티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당초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IHF의 심판배정 통제를 거부해 IHF가 이번 대회를 2009 크로아티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예선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AHF가 입장을 바꿔 IHF의 통제를 따르기로 결정하면서 IHF도 이번 대회를 2009 크로아티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예선으로 다시 인정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종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1위부터 3위까지 3장의 티켓이 걸려있었고 한국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가 출전권을 따낸 것이다.

<뉴시스  오해원기자 ohww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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