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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 \"실력대로 하니 쿠웨이트는 적수 안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2.27
조회수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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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7대 21 승리… 편파 판정 설욕
아시아 선수권 대회 8년만에 패권

    • 역시 실력대로 하면 쿠웨이트는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이 쿠웨이트에 당한 편파판정을 깨끗이 설욕했다. 한국은 26일 밤(한국시각) 이란 이스파한에서 벌어진 제13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쿠웨이트를 27대21로 물리치고 2000년 9회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되찾았다.

      한국은 또 작년 9월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20대28),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26대32), 2006년 제12회 아시아선수권 때의 두 차례(25대27, 30대33) 패배 등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결승전 승리(22대21) 이후 쿠웨이트전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 ▲ 육탄 저지 쿠웨이트 알샤므리 파이살이 슛하는 순간 윤경민이 몸을 날려 막았다. 한국은 쿠웨이트의 공격을 육탄저지하며 낙승했다. / 로이터뉴시스
    • 이번 대회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심판과 감독관을 파견하며 직접 관리하면서 쿠웨이트가 \'심판의 덕\'을 볼 여지가 없었다. 결승전 심판은 러시아의 이고르 체르네가와 빅토르 폴라덴코 콤비. 비교적 공정한 판정을 내리던 심판들은 후반 중반 쿠웨이트의 플레이가 거칠어지자 가차없이 휘슬을 불어댔다. 한국이 19―12로 앞선 후반 10분42초 쿠웨이트의 8번 모하마드에게 2분 퇴장을 준 뒤 12초 뒤엔 거친 수비를 편 쿠웨이트 1번 알라시디에게 레드카드를 줘 완전히 쫓아냈다. 쿠웨이트는 심판을 잡아채 팔에 상처를 입히고 한국의 백원철의 머리를 밀치는 등 거칠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쿠웨이트는 4차례의 2분 퇴장을 당했고, 한국은 1차례에 그쳤다.

      한국은 이날 전반전부터 쿠웨이트를 압도했다. 고경수(23·하나은행), 정수영(23·코로사), 정의경(23·두산) 등 젊은 선수들이 쿠웨이트 수비진을 헤집고 잇달아 골을 터뜨렸다. 전반 12분쯤까지 4―4로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3-3 전진압박수비로 쿠웨이트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13분40초쯤 터진 정수영의 골을 시작으로 연속 6골을 터뜨리며 10―4로 도망간 한국은 전반을 15―9로 마쳤다. 후반에도 정의경과 포스트 박중규(두산) 등이 공격을 주도한 한국은 시종 5~7골 차를 유지하며 낙승했다.

      한국은 정의경이 9골로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고경수도 6골로 뒤를 받쳤다. 부부 골키퍼로 유명세를 탄 수문장 강일구(32·인천도개공)의 철벽수비도 여전히 돋보였다. 모두 20개의 슈팅을 막아냈으며 특히 전반 막판엔 얼굴로 막아낸 뒤 잠시 코트에 쓰러지기도 했다.

    <조선일보  고석태 기자 kos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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