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가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재경기의 타당성 여부를 가리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심리에 출석할 증인을 파견한다.
핸드볼협회는 \"오는 19일 스위스 로잔 CAS에서 열리는 심리에 정형균 상임부회장과 김태훈 남자대표팀 감독, 여자대표선수 오성옥 등 3명을 증인으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달 30-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경기에서 남녀 모두 일본을 격파하고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는데 아시아핸드볼연맹(AHF)는 편파판정으로 얼룩진 기존 예선 결과를 인정해달라며 국제핸드볼연맹(IHF)을 상대로 CAS에 제소했다.
CAS는 19일 심리를 마친 뒤 수일 내로 재경기 타당성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정형균 부회장과
김태훈 감독은 17일 출국할 예정이며 오스트리아 히포에서 뛰고 있는
오성옥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들은 18일 IHF측 변호사와 만나 심리 때 어떻게 대처할 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증인 파견은 IHF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핸드볼협회도 대표팀 감독과 선수 등 증인 3명을 파견한다.
AHF의 편파판정에 대한 증거물은 이미 모두 확보한 상태. 9월 일본 도요타에서 열린 남자 예선의 경우 이미 DVD로 제작했고, 8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여자 예선의 경우 당시 AHF가 비디오 촬영을 금지했지만 최근 교민을 통해 현지에서 중계된 경기 비디오를 구했다.
협회가 여자 예선 비디오를 살펴본 결과 한국이 편파판정으로 극심한 피해를 본 한국-일본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심판의 진행 속에 한국은 2분 퇴장을 9차례나 당한 반면 일본은 1차례에 그쳤고, 공격자 파울이나 오버스텝, 라인 크로스 등 턴오버도 한국이 17번, 일본이 3번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형균 부회장은 \"AHF 회장인 쿠웨이트 왕자가 거액을 들여 최고의 변호사를 샀다는 얘기가 나와 염려가 되기도 하지만 편파판정 증거가 확실한데다 CAS가 스포츠 정신 구현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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