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기고] 미리 보는 2015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5.06.03
조회수
321
첨부

2015 SK 핸드볼코리아리그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이 6월 4일부터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SK 핸드볼경기장에서 3전 2선승제로 펼쳐진다. 남자부는 지난 해 통합챔피언 코로사가 신협상무의 돌풍에 막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가운데 남자부 최강 두산과 다크호스 신협상무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여자부는 지난해와 비교해 서로의 위치가 바뀐 가운데 인천시청과 서울시청의 리매치로 펼쳐지게 됐다.

 

 

최강 두산이냐? 돌풍의 신협상무냐?

 

최강과 가장 핫한 두 팀이 만났다.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가운데 3위 신협상무가 2위 코로사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우위를 보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올 시즌 두산 최대 강점은 두터운 선수층. 두산은 개인득점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정의경이 5위에 올랐을 뿐이다. 하지만, 10위 안에 남자팀 중 가장 많은 3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어시스트에서는 1, 2위가 모두 두산 선수로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 외에 황도엽, 정관중, 이건웅 등 올 시즌 입단한 선수들이 적제적소에서 활약해주며 벤치를 두텁게 함과 동시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비축에 도움을 주었다. 두산은 나승도, 강전구, 박찬용 등 적지 않은 주전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빠져나갔지만 새로 입단한 선수들이 그 선수의 공백을 잘 메웠다.

 

박찬영, 이동명 두 전현직 국가대표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도 두산의 강점이다. 골키퍼 방어율에서 나란히 1, 2위를 마크한 두 사람은 남자팀 중 유일한 40% 방어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팀 득점에서는 전체 3위에 머물렀으나 253점으로 팀 최소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두 골키퍼의 영향이 컸다. 

 

지난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상무는 각 팀의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입대한 이번 시즌 전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한 기대 속에 시즌 전 상무는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고 예측됐지만 정규리그가 종료된 현시점에선 다크호스 그 이상이 됐다.

 

 

 

지금 상무의 최대 강점은 분위기.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며 사기가 오를 데로 올라 있다. 젊음의 패기는 한번 불타오르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데 지금 상무가 그렇다. 

 

남성철 골키퍼가 방어율 3위에 오르며 뒷문을 지켰고 김동철을 중심으로 강전구, 김세호, 이은호 등이 고루 활약한 다양한 공격 루트도 상무의 장점이다.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도 점점 거리를 좁혀가며 3라운드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상무에는 김세호, 나승도, 강전구 등 두산 소속 선수들이 주전으로 자리하고 있어 승패 이외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과연 그들이 친정에 비수를 꽂을 것인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2014 시즌의 리턴 매치? 그 결과는?

 

여자부는 지난해에 이어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단, 도전자의 위치가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청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인천시청의 도전을 받았다. 

 

인천시청의 최대 강점이라면 역시나 국가대표 듀오 김온아와 류은희. 특히 김온아는 그 존재감만으로도 타팀을 주눅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김온아는 1라운드에서 류은희와 김선화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팀을 혼자 이끌다시피 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류은희는 1라운드 경남개발공사와의 일전에서 복귀 후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점차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도왔다. 특히 정규리그가 확정된 광주도시공사와의 버저비터 골은 이번 시즌 가장 극적인 순간이래도 과언이 아니다.

 

배테랑골키퍼 오영란의 존재도 무시 못 하는 대목. 오영란은 40.9%로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방어율 40%대에 이름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시즌 말미 인천의 통합우승에 걸림돌이 발생했다. 바로 원선필의 부상. 원선필은 5월 9일 컬러풀대구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난 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원선필의 공백은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과연 인천이 시즌 말미 찾아온 악재를 뚫고 통합 우승에 성공할까?

 

서울시청은 2라운드 막판 연패를 당하며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했지만 원더풀 삼척에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지난 해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서울시청의 가장 큰 장점은 여자부에서 가장 폭 넓은 선수 운영을 한다는 점. 서울은 시즌 초반만 해도 권한나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경기가 거듭되면서 다양한 선수기용과 공격루트의 다변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에서 탈피 서울만의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서울이 선수기용 폭이 넓은 것은 상대적으로 주전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인천과 비교해 확실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수민의 활약도 서울로서는 기대가 대는 대목. 권한나가 115골로 개인득점 3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활약을 한 가운데, 최수민도 이전의 소극적인 플레이에서 벗어나 제2공격옵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최수민은 공격력 외에도 긴 리치가 강점이다. 스틸부문에서 2위보다 4개 많은 19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최수민은 류은희의 대인마크가 예상되는데 과연 동갑내기 두 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 jan35@naver.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