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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전 준비는 끝났다’ 男주니어,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 가능할까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5.07.16
조회수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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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준비는 모두 끝났다. 박성립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주니어핸드볼대표팀(이하 대표팀)16일 새벽 대회가 열리는 브라질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제20회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지난해 열린 아시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그때의 주역들이 뭉쳐 이번에는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어느 때보다 착실히 대회를 준비했다. 소집훈련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대회를 치르며 체력과 실전감각을 끌어 올렸다. 선수단을 이끄는 박성립 감독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대회 대표팀의 성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동아시아대회 우승부터 U대회 4위까지

 

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유독 크고 작은 대회가 많았다. 소집 훈련 막바지였던 지난 623, 대표팀은 대만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U-22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대표팀은 단 1패도 당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 팀들의 기량이 대표팀에 비해 떨어진다고는 하나 힘들게 소집 훈련에만 매달리다 맛 본 우승은 대표팀에게 활력소가 됐다. 이 대회는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로 차출된 선수들 없이 치른 대회였다. 유니버시아드대표선수들이 없는 사이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벤치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한 오승권(경희대)과 장동현(한체대)도 값진 경험을 쌓았다. 성인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 한 팀에서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르며 배운 것이 상당하다. 대학생 선수들은 선배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몸소 체험했다. 비록 기대했던 메달을 수확하지 못 했지만 매 경기 치열한 경기를 펼쳤던 것도 세계선수권을 앞둔 어린 선수들을 달라지게 했다. 이 선수들이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열중한 동안 남은 선수들은 문경에서 상무와 수차례 연습경기를 실시했다.

 

 

 

1차 목표는 C3위 이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C조에 속했다. C조에는 덴마크(3), 프랑스(8), 아르헨티나(22), 칠레(41), 알제리(25) 그리고 한국(23)까지 6개 팀이 포함되어 있다. C조 최강 팀은 역시 덴마크다. 전 대회에서 덴마크는 13위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받았지만 지난 대회 성적으로 이 팀을 평가하기는 부족하다. 같은 해 덴마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 대회 우승 멤버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에서 3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덴마크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다. 아마 프랑스와 C1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지난 대회 3위로 역대 최고 타이 기록을 남겼다. 유럽지역예선부터 승승장구했다. 박성립 감독은 덴마크와 프랑스가 (강팀으로 C조에) 있는데, 이 선수들이 아직 성인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해볼만하다밑에 팀을 잡는다고 생각하고 두 팀 중 한 팀만 잡는다면 2위 혹은 3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덴마크와 프랑스를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표팀이 반드시 잡아야 할 팀은 아르헨티나와 알제리 그리고 칠레다. 세 팀 중 경계 대상 1호는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지난 대회에서 우리보다 2계단 높은 16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16강 진출도 자신하고 있다. 스페인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선수 구성도 괜찮다. 하지만 우리 전력도 뒤지지 않는다. 박성립 감독은 아르헨티나와 알제리를 꺾으면 될 것 같다. 4위로 16강에 간다면 (D1위가 예상되는 독일과 붙게 된다. 그렇게 되면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기가) 힘들다. 2위 혹은 3위로 16강에 가야 한다고 이번 대회 1차 목표를 조 3위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최고 성적 놓치지 않을 거에요

 

지난해 7, 여자주니어(20세 이하)대표팀이 일을 냈다. 한국 핸드볼 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와 맞물려 남자대표팀에게도 관심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담스럽다. 그러나 마음 한 편에는 도전 정신도 싹트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박 감독은 조심스럽게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한국 남자핸드볼의 최고 성적은 1989년 스페인대회에서 기록한 9위다. 무려 26년 전의 일이다. 이제는 이 기록을 갈아치울 때가 왔다.

 

지난해부터 대표팀을 이끌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해온 박 감독이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했을 리는 만무하다. 박 감독은 조 편성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 일단 조별예선만 잘 넘긴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조 편성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그리고 아시아선수권 이후 선수들의 기량이 한 층 발전한 것도 박 감독이 이번 세계선수권을 기대하는 이유다. 동아시아선수권과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치르며 어린 줄 만 알았던 선수들이 서서히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다.

 

연이은 대회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있다는 것과 준비 기간 중 열악했던 환경 등 모든 상황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박성립 감독은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역대 최고 성적을 놓칠 수 없는 그들의 도전에 우리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일만 남았다.

 

● 20회 브라질세계남자핸드볼주니어선수권 C조 조별예선 일정(한국시간)

 

721, 오전 415한국 vs 아르헨티나

723, 오전 630한국 vs 덴마크

724, 오전 2- 한국 vs 칠레

726, 오전 330한국 vs 프랑스

727, 오전 415한국 vs 알제리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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