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핸드볼의 미래를 이끌 예비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제12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가 개막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개막을 축하하는 전야제를 열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는 최초 3회까지 중, 고등부 경기만 개최하다 4회부터 초등부가 신설돼 종합대회로 승격됐다.
대회 개막전야제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들과 임원들만 참석하던 대표자회의에 선수들도 함께했고 개막식까지 개최되며 이전 대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대표자회 개회를 알린 대한핸드볼협회 최병장 상임위원장은 “집행부를 새롭게 개편하면서 모든 대회를 새롭게 운영해보자는 의미로 태백산기부터 전야제를 새롭게 실시했고 대표자회의도 실내에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협회는 이번 전야제를 통해 선수들이 중심이 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공연장은 대회에 출전하는 초, 중, 고 84개 팀, 약 1,300여명의 선수들과 임원, 관계자들로 만원을 이뤘다. 대한핸드볼협회 한정규 회장직무대행과 김연식 태백시장을 대신해 송영선 기획감사실장이 참석했고, 유태호 태백시의장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전야제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송영선 기획감사실장은 “태백산기 대회는 그동안 수많은 선수들을 배출했고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이번 대회 역시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선수 개인과 학교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신화 창조의 주역이 되길 당부 한다”고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전야제에 앞서 대표자회의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를 진행할 본부임원들이 소개됐고 대회 진행방식을 전달했다. 이어 김용구 심판이사가 영상과 함께 선수들이 혼동할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심판 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퀴즈 형식으로 진행돼 선수들은 흥미롭게 김용구 심판이사의 설명을 경청했다.

이번 전야제는 ‘존중’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대표자회의를 마치고 김동혁 강사의 진행으로 스포츠인 권익교육이 실시됐다. 어린 선수들은 저마다 진지한 표정으로 교육에 임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회 기간 동안 서로를 존중하자는 뜻은 잘 전달됐다. 이어 대한핸드볼협회에서 진행 중인 리스펙트캠페인 영상이 상영됐다. 최근 스포츠 현장에서 일어나는 상호간의 불신으로 인해 욕설과 폭행이 난무하고 있다. 더 이상 이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고, 상호간의 존중과 배려를 장려하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이다. 한국 핸드볼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 학생들에게는 존중과 배려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대한핸드볼협회 한정규 회장직무대행은 “이 대회는 최고의 전국 종합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처음으로 체육관이 아닌 장소에서 개막식을 진행해 어색하기도 했지만 딱딱한 체육관보다는 선수들이 중심이 되는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처음으로 전야제를 실시했다. 선수들 모두 소중한 인권을 가지고 존중을 받을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전야제를 찾은 내빈들의 축사가 끝나고 드디어 선수들이 기다리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태백기공 데일밴드의 공연과 황지정산고 BIESS의 공연으로 전야제의 밤은 무르익었다. 대회를 앞두고 긴장했을 선수들은 신나는 공연에 잠시나마 대회를 잊고 전야제를 즐겼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