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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12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5.07.29
조회수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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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가 721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열렸다. 초등부 33, 중등부 23, 고등부 28팀 등 총 84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각 부별 우승은 청주공고, 황지정산고, 조대부중, 황지여중, 동부초, 정읍서초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청주공고, 태백산기만 오면 펄펄~

 

남고부 결승에서는 청주공고가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청주공고는 대성고를 36-29로 제압했다. 지난해 태백산기 이후 우승 소식이 없었던 청주공고는 이번 우승으로 1년 만에 다시 우승의 맛을 보게 됐다.

 

경기 내내 양 팀 학부모 응원단의 목소리는 경기장을 메웠다. 뜨거운 응원전만큼이나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은 집중력 싸움에서 승부가 났다. 대성고는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으로 청주공고의 득점을 여러 차례 저지했지만 이후 수비 리바운드를 잡지 못 해 실점했다. 이러한 양상은 한 동안 계속됐고, 집중력에서 앞선 청주공고가 달아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청주공고는 박시현(14)과 김시호(8), 김진영(3)의 득점으로 16-1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반 청주공고 2명의 선수가 2분간 퇴장을 당하며 대성고가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대성고는 이번에도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 해 수적 우위 상황에서도 반격하지 못 했다. 오히려 청주공고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4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친 박시현은 남고부 최우수선수에 등극했다.

 

 

여중·고등부를 휩쓴 황지바람

 

황지바람이 거셌다. 여고부와 여중부 모두 황지여중과 황지정산고가 우승을 차지했고, 최우수선수상도 각각 이유림과 이다은에게 돌아갔다.

 

황지정산고는 여고부 결승에서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다퉜던 동방고를 다시 만나 35-2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이어진 황지정산고의 우승 행진은 전국대회만 6연패다. 경기만으로는 29연승. 결승 진출을 확정한 후 황지정산고 이춘삼 감독은 각급 대표팀 차출로 선수들의 몸이 많이 지쳐있다고 몸을 사렸지만 황지정산고는 우월한 신체조건을 이용해 동방고를 압도했다.

 

동방고는 황지정산고의 장신 숲을 뚫지 못 해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 했다. 황지정산고는 피봇 김보은(7)을 중심으로 고르게 득점했다. 전반전에만 모든 필드 플레이어들이 득점에 가담할 정도로 황지정산고의 공격은 순조로웠다. 후반전 들어 격차는 더 커졌고, 동방고가 고군분투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는 회복하기 힘들었다. 결국 동방고는 또다시 황지정산고에 발목이 잡혀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 했다.

 

 

 

여중부 결승에서는 황지여중이 만성중을 36-22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2015 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와 제70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올해 열린 4개 대회 여중부 우승은 모두 황지여중의 차지가 됐다.

 

황지여중도 언니들처럼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경기 초반 잠시 만성중의 기세에 밀리는 듯 했지만 황지여중의 수비가 견고해지며 경기의 흐름은 한순간에 뒤집어졌다. 황지여중은 만성중의 중거리 슛을 막기 위해 변형적으로 수비 패턴을 바꿨고 이 변화가 주효했다. 만성중의 공격이 주득점원인 오예닮에게만 집중된 사이 황지여중은 우빛나(11)의 속공 득점은 물론 장신 피벗 하지원(6)의 순도 높은 득점까지 이어지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최근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전국대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만성중. 투혼을 발휘해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황지여중의 벽은 넘기 힘들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만성중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

 

 

황민호의 선방쇼조대부중, 태백산기 사상 첫 우승

 

남중부 결승에서는 조대부중이 전통의 강호이자 지난해 챔피언 남한중을 상대로 20-18의 역전 우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조대부중은 태백산기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우승은커녕 3위 내에 진입한 적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만은 달랐다. 우승에 대한 조대부중의 열망은 그 어느 팀보다 강했다.

 

전반전을 2골차로 뒤진 조대부중은 황민호 골키퍼의 선방으로 후반전 초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 아찔한 부상을 당했던 이종선의 투혼도 빛났다. 황민호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남한중의 기세는 한 풀 꺾였고, 김명종(8)과 김승원(6)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조대부중이 경기를 역전시켰다.

 

남한중도 끝까지 힘을 내봤지만 상승세를 탄 조대부중을 제압하기란 쉽지 않았다. 조대부중은 마지막까지 골문을 든든히 지킨 황민호(방어율 43.8%) 골키퍼와 득점을 책임진 김명종 덕분에 태백산기 첫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뤄냈다. 양 팀 최다 골을 기록한 김명종이 남중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조대부중은 더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지역활성화와 유대강화를 위한 종합시상 신설


제12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형식적인 개회식에서 벗어나 참가선수단 전원이 함께하는 개막전야제를 최초로 개최해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마치 축제같았던 개막전야제 덕분인지 선수들의 표정은 대회 내내 밝았다. 


폐회식과 시상식도 새로웠다. 중, 고등부 결승전이 끝나고 열린 시상식에서는 우승, 준우승 팀 시상과 우수, 최우수 선수, 우수 지도자 시상에 이어 종합시상부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종합시상은 지역활성화와 지역연계팀 간 유대강화를 위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실시됐으며 각 지역연계팀의 점수를 합한 최종 점수에 따라 최고득점 지역에게 1, 2, 3위의 영예가 돌아갔다. 초대 종합시상식에서 남자부는 1위 경기도 하남시, 2위 대전광역시, 3위 충청북도에 각각 영예를 안았고, 여자부는 1위 강원도 태백시, 2위 인천광역시, 3위 대전광역시가 수상지역으로 선정됐다. 1위 팀에게는 2백만원, 2위 팀에게 1백만원, 3위 팀에게 5십만원의 상금도 주어졌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이번 종합시상을 통해 같은 지역의 학교들이 연대를 강화하고 우호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태백산기 대회가 지역 화합의 또 다른 장이 되었기를 바라본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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