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최강’으로 불리는 여자주니어대표팀이 13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우승 사냥에 나선다.
강경택(SK슈가글라이더즈) 감독이 이끄는 여자주니어대표팀은 8월 6일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제13회 아시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대회를 앞둔 대표팀은 7월 26일에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여자주니어대표팀은 최강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역시 한국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분류돼 있다.
여자주니어대표팀은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과 강은혜(한국체육대) 등이 성인 대표팀 차출로 제외됐고, 2015 핸드볼코리아리그 신인상의 주인공 강경민(광주도시공사)도 부상으로 빠져있다. 주득점원이 될 선수들이 빠져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실업 1년차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U-22 동아시아선수권대회부터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열린 동아시아대회 때만 해도 준비기간이 짧아 고생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각 소속팀이 전국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을 받고 있어 선수들의 몸 상태가 훨씬 좋다.
취재 차 찾은 여자주니어대표팀은 강경택 감독의 소속팀인 SK슈가글라이더즈와 연습경기 중이었다. 아시아선수권만을 위한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 남한중, 한체대 등과 연습 경기 위주로 훈련을 하고 있는 여자주니어대표팀은 SK 선수들을 상대로 마지막 점검에 나선 것이다. 강 감독은 “조직적인 부분을 주로 맞춰보려고 한다. 단합된 모습이나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해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주니어대표팀을 두고 주위에서는 우승이 당연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여자주니어대표팀은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강경택 감독은 “(세계선수권 우승 때문에) 더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그때 주축 선수들은 거의 없고 빠진 선수들도 많아 걱정이다”라고 엄살을 부렸지만 사실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의 우승을 방해할 만한 걸림돌은 없다. 일본은 이미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전에서 만나 크게 이겼다. 강 감독은 “카자흐스탄은 피봇 선수 키가 190cm 정도 된다고 들었다. 그 팀에 대한 정보가 정말 없기 때문에 걱정된다”며 카자흐스탄을 라이벌 정도로 여겼다.
주축 선수들의 성인 대표팀 차출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골키퍼 2명이 모두 고등학생인 점과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다는 것이 걱정이지만 강 감독도 이번 대회를 내년 있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전초전임을 인정했다.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승에 집착하기 보다는 내년을 위해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를 좁히겠다는 생각이다. “(사실 이 대회는) 전초전이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이 대회에서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좁히고 싶다. 세계에서 강팀이라 불리는 팀들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지 않다. 비주전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 (내년 대회를 위한) 밑거름을 만들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내놨다.

“이번 대회 최대 변수는 1패다”라고 말한 강경택 감독의 머릿속에는 이미 내년 세계선수권을 위한 구상으로 가득했다. “이번 대회를 잘 치르고 다시 한 번 기적을 준비 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강 감독의 여자주니어대표팀은 4일 오후 결전지인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하고,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를 치른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