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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메달리스트, 불우선수 돕기에 나섰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3.19
조회수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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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역대 메달리스트들이 불우한 초등생 여자 선수들이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어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그동안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 여자 핸드볼 대표팀 출신들은 올 초 \'핸드볼 여성 동우회\'를 결성하고 첫 사업으로 전국의 초등학교 핸드볼팀에서 기량이 뛰어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이 모임이 지원하는 선수는 10명. 모두 결손 가정에서 자라면서도 팀에서 에이스로 꼽히는 아이들이다.

지원 방식은 한 선수마다 메달리스트 한 명을 정한 뒤 일주일에 한 차례 격려 전화를 하고 있으며 한 달에 한 번은 직접 만나 운동화나 옷가지를 선물하고 있다. 또 큰 돈은 아니지만 매달 3만원씩 용돈도 건넨다.

\'여성동우회\'라는 모임 이름도 최근에는 \'블루 마니또\'로 바꾸었다. 이탈리아어로 \'비밀친구\'란 뜻의 마니또는 지정한 친구의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모임에는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와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금메달리스트, 1996년 애틀랜타, 2004년 아테네 대회 은메달리스트까지 총 30여명이 소속돼 있다.

LA 대회에 출전한 김옥화, 강숙을 비롯해 서울 대회에서 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역인 성경화, 한현숙, 김현미, 김명순,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남은영, 임오경, 아테네 대회에 나선 김현옥 등 역대 메달리스트들은 매달 타는 연금을 조금씩 아껴 1년에 30만원씩 기금을 내기로 했다.

현역 가운데는 철벽 부부 골키퍼로 유명한 오영란(벽산건설)이 모임에 가입돼 있는데 동참을 원하는 선수는 모두 끌어모으기로 했다.

물론 기금이 넉넉해지면 지원 대상 선수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김옥화 대한핸드볼협회 여성이사는 \"여성 유망주들이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운동을 포기할 수도 있다. 이들을 조금씩 지원해 나중에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면 핸드볼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블루 마니또 사업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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