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 남자핸드볼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이 11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DIVS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 전반전을 마치고 코트를 나서고 있다. / 예카테린부르크(러시아) |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예카테린부르크(러시아)=김경윤기자]19세 이하(U-19)남자핸드볼 청소년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에 27-29(13-13 14-16)로 석패했다.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새벽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DIVS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5년 국제핸드볼연맹(IHF) 19세 이하 세계선수권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 세르비아 전에서 체격적 열세를 딛고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후반 뒷심이 떨어지며 패했다. 대표팀은 예선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세르비아는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24-34로 패했다. 하지만 성인 남자대표팀이 세계랭킹 5위에 올라있는 핸드볼 강호다. 세르비아 선수들의 평균 키는 191.3㎝로 대표팀 평균키(183.6㎝)보다 7.7㎝가 더 크다. 대표팀 최장신 박재용(대성고·190㎝)이 세르비아 선수단 평균키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다. 대표팀 박종하 감독은 “체격적으로 열세를 갖고 있지만 체력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전반 3분 53초 박광순의 첫 골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전반 6분 54초부터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2로 앞서나갔다. 세르비아는 옐로우 카드 2개를 기록하는 등 거친 수비를 했지만, 조직력과 정확한 패싱으로 상대팀 수비를 무너뜨렸다. 3점 차의 리드는 전반전 중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전반전 10여 분을 남기고 상대팀 킬리바드라 마틴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는 등 대인 수비 라인이 무너지며 10-9, 1점 차로 쫓겼다. 전반전 종료 직전엔 상대팀 속공에 일격을 당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19세 이하 남자핸드볼 청소년 대표팀 박동광(왼쪽)이 11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예카테린부르크(러시아) |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팽팽한 경기 흐름은 후반 8분 50초부터 급격히 기울어졌다. 높이를 활용한 상대팀의 공격에 연속 4골을 허용하며 18-21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이때 센터백 김태규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상대 수비벽을 몸으로 무너뜨리며 상대 선수를 두 명이나 퇴장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숫적 우위에 선 대표팀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21-23, 2점 차까지 추격했다. 1~2점 차 승부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25-27로 맞선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상대팀 공격을 막지 못하고 쐐기 골을 내줬고, 1점 차로 다시 따라붙은 경기 종료 10초 전 다시 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대표팀 강석주는 7m드로우 3골을 비롯해 5골로 대표팀 최다골을 기록했고 김연빈과 연민모가 4골씩, 김태주, 박동광, 박광순이 3골씩 넣었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스웨덴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 24개국이 출전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4위팀이 16강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는데, 대표팀은 칠레, 스웨덴, 헝가리, 폴란드, 세르비아와 A조에 배정됐다. 대표팀은 지난 8일 칠레와의 첫 경기에서 36-23, 13골 차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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