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세 이하 남자 핸드볼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이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유라레츠 스포츠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소화하고 있다. / 예카테린부르크(러시아) |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예카테린부르크(러시아)=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19세 이하(U-19)남자핸드볼 청소년 대표팀이 핸드볼 강국 스웨덴에 25-37(12-20 13-17)로 패했다.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유라레츠 스포츠홀에서 열린 2015년 국제핸드볼연맹(IHF) 19세 이하 세계선수권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 스웨덴 전에서 경기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기량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예선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스웨덴은 한국 대표팀에 승리한 바 있는 세르비아를 상대로 지난 8일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높이와 기술을 고루 가친 데다 센델 루카스 등 원거리 슈팅에 능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승리를 거두기엔 힘이 부친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조직력과 체력으로 맞선다는 작전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하게 전개됐다. 경기 시작 20초 만에 박광순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정광일, 강석주가 상대 수비 벽을 뚫으며 점수를 쌓았다. 다양한 패턴으로 스웨덴의 높이를 뚫었는데, 특히 강석주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경기 시작 5분 동안 4골을 집중하며 6-4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조직력이 무너지자 급격히 분위기가 스웨덴으로 넘어갔다. 특히 공격에서 패스 미스가 연달아 나오며 스웨덴의 노마크 찬스를 내줬다. 대표팀은 전반 6분부터 15분까지 9분 동안 단 한 골을 넣는데 그쳤지만, 스웨덴은 6골을 넣었다. 점수차는 어느새 7-10으로 벌어졌다. 대표팀은 정현진이 두 골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국가대표 김연빈이 돌파력을 바탕으로 득점에 가담했고 11-12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된 대인방어로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전반 종료 10분 전부터 수비가 다시 무너졌다. 경기 종료 10분 전부터 무려 7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1-19까지 벌어졌다. 대표팀은 김연빈이 7m드로잉에 성공하며 10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지만 전반 직전 다시 골을 허용하며 12-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후반전 10분 이후 집중력이 극도로 떨어지면서 연속 4골을 허용했고 15-28, 13점 차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대표팀은 대인 방어에서 지역 방어로 전술을 바꿔보기도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별다른 분위기 전환을 노리지 못하고 패했다. 대표팀에서 김연빈과 박광순이 각각 5골을 넣으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정광일, 강석주가 4골을 집어넣었다. 대표팀 박종화 감독은 경기 후 “스웨덴의 높은 벽을 체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을 잘 추스려 헝가리 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2일 휴식을 취한 뒤 13일 헝가리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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