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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5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 앞둔 대표팀의 출사표는?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5.08.13
조회수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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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제패기념 2015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에 출전하는 남녀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8월 13일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알로프트호텔에서 2015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남녀대표팀의 윤경신 감독과 임영철 감독 그리고 정의경, 유현지가 각각 주장 자격으로 참석했고, 이집트 대표팀의 마르완 리갑 감독, 주장 무함마드 이브라힘, 프랑스 이시 파리(ISSY PARIS)의 아르노 겅데 감독과 주장 스틴 오프테달 브레달도 함께 했다.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기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 성격의 대회라 10여명이 넘는 기자들이 기자회견을 찾아 남녀대표팀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이집트대표팀은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며 정성스럽게 대답을 이어갔고, 여자대표팀의 임영철 감독과 이시 파리의 아르노 겅데 감독은 자주 만난 사이라서 그런지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었다. 

기자회견은 최병장 대한핸드볼협회 상임부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최병장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의 특징은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에 앞서 남녀대표팀의 기량을 중간 점검하는 중요한 대회라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대한핸드볼협회는 남녀 동반 올림픽 진출이라는 결과를 꼭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는 여자대표팀의 1988 서울올림픽 제패를 기념해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직전 대회였던 2013년까지는 여자부 경기만 열리다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을 앞두고 2015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로 대회 명칭을 정하고 남녀 각각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 윤경신 감독의 A매치 데뷔 그리고 ''타도 카타르''

남자부에서 화두는 단연 윤경신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한국남자핸드볼의 ‘레전드’로 불리는 윤경신 감독은 지난 2월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현역 시절 한국남자핸드볼을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고 감독 변신 이후에도 소속팀 두산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감독으로 코트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수의 국제대회를 치르며 노련미가 넘치는 윤경신 감독이지만 국가대표 감독으로 A매치를 앞둔 이상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윤 감독은 “나라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A매치는 처음이라 나도 많이 떨린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를 상대하기 위해 전력 분석도 많이 했고 정신력 트레이닝도 했다. 카타르전을 준비하기 위한 공부가 될 것 같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감독으로 A매치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남자대표팀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 출전한다.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국가를 넘어야 한다. 하지만 귀화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카타르를 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에도 결승전에서 만난 카타르를 넘지 못 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다시는 이런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남자대표팀은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일찌감치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을 시작했고,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골키퍼 코치를 영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 높이와 힘으로 무장한 유럽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지금까지 카타르를 떠올리며 준비한 것들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사실 이번 대회에 이집트를 초청한 가장 큰 이유는 ‘타도 카타르’를 위해서다. 남자대표팀이 상대할 이집트는 카타르와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 카타르에 비해 몸집은 왜소하지만 힘과 기술이 유사해 ‘타도 카타르’를 외치는 남자대표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대다. 이집트대표팀의 마르완 리갑 감독도 한국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듯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이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이번 경기가 한국에게 좋은 영양분이 되길 기원했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에 선수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자대표팀의 주장 정의경은 “A매치가 자주 열리지 않는데 오랜만에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준비를 잘해서 멋진 경기 보여드릴 테니 열심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남자대표팀은 8월 15일 오후 2시, 8월 17일 오후 6시에 이집트와 겨룬다. 

 


 

‣ 亞지역예선의 전초전 “벤치 선수들을 주목하라”

여자부도 이번 대회를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의 전초전이라고 여겼다. 여자대표팀의 상대는 유럽 최고 클럽 중 한 팀인 이시 파리다. 유럽에서 최고로 꼽히는 프랑스리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강팀이다. 유럽 전지훈련에서도 자주 훈련 상대로 싸웠던 팀으로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여자대표팀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여자대표팀 임영철 감독은 “지역 예선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삼을 것”이라고 대회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남자대표팀과 달리 여자대표팀이 중점을 둔 부분은 벤치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다. 현재 대표팀은 3명의 선수가 부상에서 재활 중이고 지난달 열린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출전 여파로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이들을 무리하게 투입하기 보다는 새로운 얼굴들을 적극적으로 투입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여자핸드볼을 이끌어갈 선수들이니 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겠다는 것이 임 감독의 의중이다. 

여자대표팀은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 출전한다. 남자대표팀 보다는 수월하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영철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보다는 자신의 평생 숙원인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 선수들을 믿고 끝까지 긴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우선희의 은퇴로 대표팀의 최고참이자 주장을 맡게 된 유현지는 “(우)선희 언니가 있을 때는 언니를 주축으로 후배들이 따라갔다. 지금은 내가 최고참이긴 하지만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고참이 되어 옆에서 서로 도와가며 팀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한국만의 조직력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여자대표팀은 8월 15일 오후 3시30분, 8월 17일 오후 7시30분에 경기를 치른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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