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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자주니어대표팀, 아시아주니어선수권 우승 금의환향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5.08.16
조회수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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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시아여자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한 여자주니어대표팀이 8월 16일 오전 금의환향했다. 강경택(SK슈가글라이더즈) 감독과 허유진(광주도시공사) 주장과 대회 베스트 7에 뽑힌 박준희(부산시설관리공단), 김보은(황지정보산업고)를 비롯한 선수들은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빠른 오전 8시 30분 귀국했고, 일요일 이른 아침임에도 멀리 강원도 태백에서 학부모들이 귀국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맞기도 했다.

 


 

8월 6일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 이란 등 6개 나라가 출전해 풀리그로 우승을 다퉜다. 1990년 창설돼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강경택(SK슈가글라이더즈)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짧은 훈련 기간과 주축 선수들의 성인대표 차출로 몸을 사렸지만 아시아 최강 한국여자주니어대표팀은 흔들림이 없었다. 대회 첫 경기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중국, 카자흐스탄, 이란을 차례로 연파했다. 카자흐스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가 20점 차 이상이 났다. 

 

그리고, 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의 마지막 일전이 펼쳐졌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4전 전승으로 승점이 같아 이기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상황이었다. 결과부터 말하면 30-29 한 점차의 대표팀 승리. 경기 초반 노마크 찬스에서 골포스트를 맞추는 등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던 대표팀은 전반을 14-17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초반 역전에 성공하며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강경택 감독은 이 점이 못내 아쉬웠다. 귀국 후 인터뷰에서 강경택 감독은 “마무리를 좀 더 잘 했다면 좋았을 텐데...”하며 우승의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우승 소감 및 귀국 소감을 전했다.

 

결승에서 맞붙은 일본주니어대표팀은 지난 6월 제3회 동아시아U-22선수권대회에서 맞붙었던 팀이다. 하지만, 당시와는 다르게 선수 보강을 많이 했다고 강 감독은 전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강은혜(한국체대),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 강경민(광주도시공사) 등 주축선수들이 빠지며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고, 대회 직전 태백산기대회 일정이 잡힌 탓에 선수들을 재소집해야만 했다. 재소집 후 손발을 맞춰볼 시간은 1주일여 밖에 되지 않았다. 

 

대회가 열린 카자흐스탄의 열악한 환경도 선수들에게는 곤욕 그 자체였다. 허유진은 “현지 날씨가 너무 덥고, 코트도 딱딱해 어려움이 많았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음식에 대한 어려움도 많아 강경택 감독과 황정동(컬러풀 대구) 코치는 감독, 코치 외 셰프의 1인 2역을 자처하며 한국 음식을 직접 요리해 선수들을 대접(?)해야 하기도 했다. 

 

13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여자주니어대표팀. 대표팀은 이제 내년에 열리는 2016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여자주니어대표팀은 디팬딩 챔피언 자격으로 왕좌 수성에 나선다. 그러기 위해 가장 보완해야할 점으로 강 감독은 골키퍼 포지션의 경쟁력을 꼽았다. 지난 대회에서 박새영(한국체대), 우하림(부산시설관리공단)이라는 좋은 골키퍼를 보유해 우승할 수 있었던 만큼 남은 기간 이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그렇다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허유진 또한 “지난 대회는 막내로 출전했다. 이번에는 맡언니에 주장도 맡은 만큼 동생들을 잘 챙겨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내년 세계대회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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