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주니어대표팀의 아시아선수권대회 13회 연속 우승 소식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동생들이 언니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6회 연속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여자청소년대표팀은 8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8월 1일부터 소집 훈련을 실시했다. 소집 이후 10일 동안 강원도 태백에서, 이후 10일 동안은 삼척에서 무더위를 피해 대회를 준비했다. 강원도에서 손발을 맞추며 16명의 최종 엔트리를 완성한 대표팀은 서울로 올라와 막바지 훈련에 집중했다.
지난해 청소년대표팀의 활약은 대단했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고, 난징유스올림픽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청소년대표팀의 올 해 첫 대회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이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최강 팀이다. 이는 주니어대표팀과 같다. 지난 8월 16일 주니어대표팀이 13회 연속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금의환향했다. 청소년대표팀은 ‘주니어 언니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6회 연속 아시아 정상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청소년대표팀을 이끌었던 멤버들은 대부분 주니어대표팀으로 팀을 옮겼다. 박준희(천안공고)와 김소라(무학여고)만이 청소년대표팀을 지키고 있다. 대표팀 16명의 선수 중 14명의 선수가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선수들 대부분이 국제대회가 처음이라 걱정도 되지만 이들이 곧 내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주축이 될 선수들이며 한국여자핸드볼의 미래라며 이번 대회에서 이들을 주목해달라고 강조한 오세일 감독.
채 한 달도 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대회를 준비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일 수 있다. 거기에 유독 더운 올 여름의 날씨는 어린 선수들을 더욱 지치게 만들었다. 쉼 없이 훈련이 이어지면서 무릎 부상이 있던 몇몇 선수들은 훈련 막바지에 팀 훈련이 아닌 재활에 집중하기도 했다. 대회가 다가오며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자 오세일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자신했던 주니어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일본에게 1골 차의 ‘진땀승’을 거둔 것과 관련해 선수들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아시아여자핸드볼에서 한국은 강하다. 우리도 자신감이 넘친다. 오세일 감독은 “아시아 쪽에서는 일본을 제외하면 크게 경계할 팀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첫 날 대회에 참가한 모든 나라가 경기를 하는데 그 경기만 잘 분석하면 각 팀들의 경기력을 파악할 수 있다. 파악만 된다면 문제없다”고 6회 연속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감독은 “우승과 함께 선수들이 부상 없이 무사하게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청소년대표팀은 8월 25일 오전 9시10분 대회가 열리는 인도로 출국한다. 한국, 우즈베키스탄, 중국, 대만이 A조에 편성됐고, 일본, 카자흐스탄, 인도가 B조에 속했다. A와 B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고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며 대회 3위까지 내년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오세일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판단하고 내년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선수들을 가려낼 생각이다”라고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큰 그림까지 그리고 있었다. 아시아 최정상에서 다시 세계무대에 도전할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