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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브라질에서 날아온 한 통의 편지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5.08.25
조회수
472
첨부

이메일이 보편화되며 편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지금, 손 편지가 갖는 감동은 아날로그 감성은 잠시 접어두더라도 그 의미가 특별하다. 

 

 

브라질에서 열린 2015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남자주니어대표팀에 뜻밖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편지의 주인공은 브라질에서 살고 있는 한 브라질 소녀. 

우리나라의 경기 관람 후, 늘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매료되었다는 이 소녀는 그 후 우리나라 경기는 한 경기도 빠짐없이 다 직접 관전했고 대한민국의 열혈 팬이 되었다고 한다. 먼 타국에서 생활의 어려움과 카메라 플래시 세례, 그리고 선수들을 뒤쫓는 소녀 팬들 등 선수들의 힘든 부분까지 염려했고, 패배에 좌절하지 말고 더욱더 성장하길 바란다는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또, 브라질을 방문해줘 고맙다는 말과 함께 대한민국이 자신에게는 최고의 팀임을 기억해달라고 편지의 끝을 마무리했다.

 

 

편지 원문

 

 

 

For all the team!

 

Well, I come here to write that perhaps today is the last day I watch you…

I followed you since the first game until now and wanted to say that is all the* you threw everything they could with all your strength, right?

All the games I saw you, I felt so happy. Thank you for making an adolescent be happy.

You played very well in this too, by the way, at all.

I know you were surprised the city and the country (was) quite different from *his* country, is not it?

Also astonished at all the photo, crazy girls chasing you, but that is only the beginning…

You lost some games, but is okay, losses(?) part and are not sad about it. It make me sad too. You will win big games also will be famous.

Thank you for us in my city, in my country. It was great to meet you. When you return to their city have a great trip for all. And do not forget *even* *you* lose you are the best for me.

 

화이팅

 

Hwaiting Korea

 

해석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께

 

오늘이 어려분들을 보는 마지막 날인거 같아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대한민국 팀의 첫경기부터 오늘 마지막 경기까지 쭉 봐왔는데 늘 최선을 다 한다고 느꼈어요!

여러분들의 매 경기를 지켜보면서 매우 행복했고, 고마웠습니다! 여러분들의 경기는 늘 멋졌어요!

대한민국과는 다른 국가, 도시, 문화 속에서 매우 놀랐을 거라 상상이 됩니다. 더군다나 늘 마주하는 카메라 세례와 여러분들을 뒤쫓는 소녀팬들까지!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겠죠?

몇몇 경기에선 패배했고 저 또한 실망스러웠지만, 이는 삶의 일부이기에 실망하고 슬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앞으로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고, 명성을 드높힐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나라, 우리 고장에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여러분들을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몸 건강히 즐거운 귀국길이 되길 바래요. 여러분이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저에겐 최고의 팀이었음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대회 기간 중 김다겸(원광대) 선수에게 직접 쓴 손 편지를 보내오기도 한 이 소녀는, 선수단이 대회를 끝 마친 후, 통역을 통해 선수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이와 같은 내용의 편지를 직접 작성해 전달했다.

 

 

이 외에도 남자주니어대표팀은 현지에서 여러 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악착같은 수비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 하나하나는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는 느낄 수 없는 진지함을 엿볼 수 있었다고 현지 관계자는 덧붙였다. 현지 중계진의 비상한 관심 속에 허준석(경희대) 선수의 인터뷰도 있었다.

 

또, 감독, 코치에 대한 깍듯한 예의, 그리고, 마퍼(코트를 닦는 진행요원) 등 진행요원들에게도 친절함으로 일관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대한민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주었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일상이고 보편적이었을 상황. 하지만, 자유분방한 브라질에서는 색다르게 다가왔고, 대한민국 이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남자주니어대표팀은 선수 이상을 너머 문화전파자로서의 역할 또한 충실히 이행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차병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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