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물오른 기량으로 국내 리그를 뒤흔든 신협 상무가 기세를 몰아 세계군인체육대회 우승까지 도전한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한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개최 종목 숫자(24개 종목)와 참가국(120여개국 8천700여명)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군인들만의 스포츠축제인 만큼 페어플레이와 군인 정신으로 똘똘 뭉친 군인들만의 협심을 엿볼 수 있는 대회기이도 하다.
한국 핸드볼은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며 처음 출전했던 1999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회에서 5위, 2007년 인도 하이데라바드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역대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연쇄적으로 한국 핸드볼 대표로 출전하게 된 상무 역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2015 핸드볼코리아리그와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보여준 기대 이상의 활약에 핸드볼 종목의 메달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상무는 기분 좋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하루, 하루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를 마치고 문경으로 복귀한 상무는 체격 조건이 우월한 유럽, 아프리카 선수들과 맞서기 위해 스피드를 내세운 빠른 공격과 수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다.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다. 준비 기간이 길다보니 저마다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지만 핸드볼코리아리그부터 이어진 호성적에 사기는 충분히 올라있다. 상무는 올해 나승도(26), 이은호(27), 강전구(26) 등이 입대하면서 전력이 한층 상승했고, 경험이 풍부한 조영신 감독의 푸근한 리더십이 더해지면서 전국대회 우승을 다툴만한 팀으로 성장했다. 이 분위기를 이어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우승까지 도전하겠다는 것이 조영신 감독과 선수들의 생각이다. 핸드볼코리아리그를 마치고 유니버시아드, 주니어, 청소년대표팀과 차례로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다른 팀에 비해 훈련량이 많았던 것도 이번 대회에 상무가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조영신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우승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릴 것 같지만 선수들도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우승에 대한 열망과 열의가 대단히 높다.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사기도 많이 오른 상태고, 협회 회장직무대행님과 상임부회장님 등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선수들 사기도 올려줬기 때문에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 핸드볼 종목에는 한국의 상무를 포함한 총 7개 나라가 출전한다. 상무는 브라질, 오만, 이집트와 A조에 속해 조별예선을 치르게 됐다. 나머지 리투아니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가 B조다. 이 중 각조 1위와 2위만이 준결승에 올라 결승 진출을 두고 각축을 벌이게 된다. 조영신 감독은 조별예선에서 이집트만 경계한다면 충분히 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대회 출전하는 이집트 팀 선수 중 대부분이 지난 8월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이집트 국가대표 출신이다. 이집트와의 경기가 까다로울 것 같지만 이집트를 누르고 조 1위에 올라야 결승 진출까지 쉽게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B조 2위와 맞붙어 결승에서 난적 리투아니아를 만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15년 엄청난 저력을 보여준 상무. 이 저력을 세계군인체육대회까지 이어가고자하는 것이 상무의 목표다. 상무는 선수들의 입대와 제대로 매년 전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이 우승을 위한 최적기라고 여기고 있다. 상무의 도전이 이번에는 어떤 결실을 맺을지 지켜보자.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