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류은희가 8일(한국시간) 덴마크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News1
정지해 8득점 맹활약, 22-22로 비겨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2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힘겹게 무승부를 거뒀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콜링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프랑스와 22-22로 비겼다.
브라질과의 개막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24-2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한국은 이날도 류은희(인천시청)와 정지해(삼척시청)를 앞세워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정지해는 팀 내 최다인 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을 11-11로 마친 한국은 힘에서 밀리면서 후반 14-17로 끌려갔고, 후반 중반 이후까지 17-20까지 뒤지면서 패색이 짙서졌다. 하지만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권한나(서울시청) 등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은 한국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두고 류은희의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한국은 프랑스의 지공에 동점을 허용한 뒤, 종료 직전 상대 레프트윙 시바라 뎀벨레의 슛을 박미라 골키퍼(삼척시청)가 막아내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권한나는 경기 후 플레이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임영철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유럽 스타일을 경험하며 선전한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남은 경기에서 국민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경기 연속 아쉽게 비기면서 승리 없이 2무승부째를 기록, 조 4위에 머물렀다. 브라질과 프랑스가 1승1무로 나란히 1,2위에 자리했고 독일이 1승1패로 3위에 위치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출전,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유럽의 강호 독일(1위)을 비롯해 프랑스(9위), 아르헨티나(28위), 브라질(16위), 콩고(32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조별리그에서 4위 안에 들면 16강에 진출한 뒤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1995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2003년 동메달 이후 한 번도 4강에 오르지 못하는 등 세계선수권과 거리가 멀었다. 최근 2011년과 2013년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한국은 9일 자정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콩고민주공화국과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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