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류은희 부상이 대회를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지만, 임영철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웃지 못했다.
세계랭킹 8위의 한국은 8일(이하 현지시간) 덴마크 콜딩의 시드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세계랭킹 44위)과의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35-17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과 프랑스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콩고민주공화국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올렸다. 한 번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승리였다. 이로써 1승 2무를 기록한 한국은 10일 독일과 조별리그 4번째 경기를 펼친다.
경기 뒤 임 감독은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를 만나 경기를 수월하게 치를 수 있었다. 다만 우리 선수들이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를 많이 접해보지 않아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대승을 거둘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승에도 임 감독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선수들이 루즈볼을 쉽게 못 줍는 등 실수를 많이 했다. 아무래도 상대가 전력이 떨어지다 보니 쉽게 생각해서 그런 장면이 종종 나온 것 같다. 선수들에게 정신적 무장을 다지자는 이유에서 큰 소리로 호통쳤다”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센터백 권한나와 함께 팀 공격의 중추인 라이트백 류은희가 전반 6분 23초경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에 물러났기 때문.
임 감독은 “류은희 부상이 앞으로 대회를 치르는 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걱정이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대회 첫 승을 기록한 한국은 9일 하루 휴식 후 10일 독일과 대결을 펼친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임영철 감독, (C) 대한핸드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