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아르헨티나전 수훈선수 류은희 “이 악물고 뛰었다”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5.12.13
조회수
301
첨부

 

류은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C)대한핸드볼협회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부동의 라이트백 류은희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세계선수권대회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이하 현지 시간) 덴마크 콜딩의 시드뱅크아레나에서 열린 제 22회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5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29-22으로 승리를 거뒀다. 조별예선서 2승 2무 1패를 거둔 한국은 승점 6으로 C조 다른 팀의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은 패배했다면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을 수도 있었다. 전날 독일전 대패의 여파가 남았고, 주전 레프트백 심해인이 독일전서 당한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다. 류은희도 8일 콩고전서 고질병인 오른쪽 어깨 탈골을 당해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류은희는 독일전에 출전하긴 했지만, 공격 상황에서만 투입됐고, 수비 땐 한미슬과 교체됐다. 류은희는 1m80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점 높은 슈팅이 일품인 선수지만, 수비에서도 차지하는 몫이 큰 선수다. 류은희와 더불어 신체조건이 뛰어난 레프트백 심해인이 동시에 가동되어야 유럽팀들의 장신군단을 상대로도 강한 수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표팀의 구조다. 그러나 류은희가 독일전서 수비 때 빠진데다 심해인마저 전반 20분경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대표팀의 수비엔 큰 차질이 생겼다. 결국 전반을 15-14로 앞섰던 한국은 후반들어 수비가 흔들리며 28-40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이날 류은희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하며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56분 18초를 뛰며 거의 풀타임을 소화한 류은희는 공격에서 4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 해냈고,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류은희는 “쉽게 풀었어야 할 경기였는데, 어렵게 가져간 게 아쉽다”면서 “아직 어깨는 많이 아프지만, 팀 승리를 위해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이기고 나면 16강전까지 이틀간 회복할 시간이 주어지니 그 생각을 하며 통증을 참아내며 거친 수비도 주저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류은희는 D조 1위로 16강 상대가 유력한 러시아에게 강한 전의를 불태웠다. 류은희는 “러시아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결승전에 패해 빚이 있다. 반드시 러시아를 잡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