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핸드볼협회가 2015년 처음 실시한 스타와 함께하는 핸드볼학교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8월 1일 시작된 2015 스타와 함께하는 핸드볼학교는 12월 19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전용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19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수료식을 실시했다. 수료식에는 핸드볼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최병장 대한핸드볼협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조은희 저변확대 이사, 임오경, 오성옥, 이상은 등 17명의 레전드 스타 강사들이 참석했다. 최병장 상임부회장은 “핸드볼학교가 실시되기 전에는 예산을 적게 잡았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전드 선생님들의 주말을 반납하는 열정적인 참여의식 덕분에 이렇게 성대하게 수료식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공은 선생님들께 돌리고 싶다”고 수료식 소감을 전했다.
핸드볼학교는 첫 해부터 취지에 맞는 결과를 거뒀다. 핸드볼이라는 종목도 몰랐던 유치부, 초등부 아이들은 핸드볼의 재미를 알게 됐고, 성인부 학생들은 핸드볼을 배운지 4개월 만에 팀을 꾸려 서울시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조은희 이사는 “유치부, 초등부 아이들은 (핸드볼을 통해) 배려와 협동심, 승부욕을 배웠다. 성인부는 단합심 그리고 핸드볼에 대한 애착이 생긴 것 같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밤새 보면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분들이 진정한 핸드볼 팬들이 되고 서포터즈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뿌듯하다”고 했다. 레전드 강사들과 성인부 학생들은 수료식의 마지막을 미니게임으로 마무리했다. 성인부 학생들이 한 점차로 승리하고 청출어람을 실천해 레전드 강사들의 교육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핸드볼학교는 매주 토요일마다 수업을 진행했다. 17명의 레전드 스타 강사들은 유치부부터 성인부를 나눠 학생들을 가르쳤다. 강사들은 열정적으로 핸드볼 저변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라는 이름은 제쳐둔 채 학생들과 사제지간의 정을 나눴다. 강사들의 열정과 철저한 준비, 전문성 덕분에 걱정과 달리 참가 학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공적인 첫 해를 보낼 수 있었다.


수료식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표정만 봐도 핸드볼학교가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음을 알 수 있었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핸드볼학교 2기에도 참가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기도했다. 한 학부모는 “벌써 1기가 끝난 것이 아쉬울 정도다. 이제 아이가 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핸드볼학교에) 다니면서 협동심도 배우고 순서대로 줄을 서서 운동하는 것도 배워 입학준비로 정말 좋은 운동이었다. 선생님들의 수업에도 너무 만족한다. 돈을 따로내고 하는 사교육보다 훌륭했다”고 했다. 충청남도 아산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빠지지 않고 핸드볼학교에 다닌 이상훈 씨는 “핸드볼이라는게 과격하고 접하기 힘든 운동이었는데 막상 선생님들과 즐겁게 하다 보니 정말 잘 배웠다.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개교 첫 날 160여명이던 학생수는 추가 마감 이후 270명까지 늘어났다. 늘어난 학생 수에 교육 장소가 협소한 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 최병장 상임부회장은 “(첫 해 결과는) 대만족이다. 초반 걱정했던 것과 달리 학생이 늘어나 오히려 장소가 협소해 교육의 질이 떨어질까 염려했다. 내년에는 학생수를 고려해 이런 점을 보완할 것이다”고 핸드볼학교 2기에는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또한 내년에는 서울, 경기지역은 물론 실업팀 연고지인 부산, 대구, 광주 등대도시에서도 핸드볼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