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기고] 2016년 초중고 핸드볼의 판도를 미리 살펴본다!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5.12.28
조회수
499
첨부

2015 핸드볼코리아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가 12월 18일부터 12월 24일까지 전라북도 고창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매년 공식적으로 열리는 마지막 핸드볼대회로 차기 년도의 중고핸드볼의 판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합격통지서가 있을 경우 대회 참가를 허용하도록 참가 규정을 보완해 매년 참가팀 수가 늘어나고 있고, 올해는 남중부 10팀, 여중부 13팀, 남고부 10팀, 여고부 4팀 등이 참가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오픈대회로 성격이 바뀌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이와테현에서 일본 남녀 중고선발 3팀이 출전했다. 이로서 총 40개 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올해 각 팀을 이끈 3학년 선수들이 제외되고 입학을 앞둔 예비 선수들이 포함된 대회여서인지 약체로 분류됐던 팀이 강팀을 제압하는 이변을 볼 수 있었다. 약팀들의 선전을 지켜본 대회 관계자들과 각 팀의 지도자들은 이 대회를 통해 내년 중고등부 대회 판도를 미리 예상했다. 전통의 강호팀들이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고부 천안신당고, 여고부 삼척여고, 백양고, 남중부 이리중, 여중부 증평여중, 조대여중 등이 1~2학년 선수들의 전력이 좋아 내년 경계해야 할 팀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총괄을 맡은 대한핸드볼협회 이춘삼 중고등이사는 “이 대회는 겨울방학 기간 동안 선수들의 이탈을 막고, 저학년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직 많은 팀들이 예산 문제 등으로 참가하지 못 하고 있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해 더 많은 팀이 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픈대회의 성격에 맞게 외국 팀의 출전을 늘리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대회 유일한 외국 팀이었던 이와테현 선발팀의 관계자는 “한국 중고등학교 선수들의 실력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대회를 통해 짜임새와 기량이 확실히 다름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실력면에서는 국내 선수들이 앞서있지만 쉽게 접하기 힘든 외국 선수와의 경기를 통해 넓은 식견과 시야를 키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되고 있다. 



남고부 제패한 전북제일고, 황지정산고 돌풍 제압한 인비고

 


 

대회 결과를 살펴보면 남고부에서는 전북제일고가 이변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전국대회 중 불출전한 태백산기대회를 제외하고 모든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전북제일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렸다. 졸업을 앞둔 3학년 선수들이 제외됐음에도 전력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전북제일고의 선수층은 탄탄했다. 

예선 풀리그에서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전북제일고는 무안고를 33-18로 손쉽게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퉜던 대성고였다. 전북제일고는 이번에도 대성고를 31-26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센터백 김락찬은 매 경기마다 팀의 득점을 이끌면서 확실한 득점원의 모습을 보여주어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석골키퍼도 물오른 감각으로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었다. 


여고부 경기에서는 삼척여고를 20-15로 꺾은 인천비즈니스고가 우승을 거뒀다. 예선전 삼척여고에게 28-29로 패했던 아픈 기억을 완벽히 설욕했다. 인천비즈니스고는 김수연골키퍼가 삼척여고의 맹공을 수차례 막아내는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우승에 다가갈 수 있었다. 김수연골키퍼는 이번 대회 여고부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사실 대회를 앞두고 여고부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이전까지 전국대회 7연패에 빛나는 황지정산고가 꼽혔다. 황지정산고는 명성답게 예선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인천비즈니스고 앞에 연승행진은 끊기고 말았다. 인천비즈니스고는 황지정산고의 무려 6점차로 누르고 그동안의 패배를 복수했다. 


황지정산고 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동생’ 황지여중이 달래줬다. 황지정산고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전국대회 여중부 우승을 휩쓴 황지여중은 단번에 8강까지 진출해 인화여중, 증평여중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정일여중 역시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강호였다. 그러나 황지여중은 우빛나, 최경빈, 하지원 등이 선보이는 막강한 공격력으로 승기를 잡았고, 우빛나는 홀로 11골을 득점해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황지여중은 전국대회 6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남중부에서는 남한중이 선산중을 25-17로 꺾고 전국소년체전에 이은 2관왕에 등극했다. 경기 초반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내 동점을 만들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이혁규와 이성욱 쌍포가 불을 뿜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터지며 우승에 성공했다. 남한중의 이혁규는 남중부 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