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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대표 출국 \'올림픽 티켓 따겠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3.25
조회수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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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도전하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5일 출국했다.

임영철(벽산건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남부 님에서 열리는 국제핸드볼연맹(IHF) 최종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이날 낮 프랑스로 떠났다.

대표팀은 파리에서 비행기를 한 번 갈아타고 몽펠리에로 이동한 뒤 다시 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님으로 이동한다.

이날 출국한 선수는 국내파 9명에 일본에서 뛰고 있는 홍정호(오므론)까지 총 10명.

유럽파인 오성옥, 김차연, 명복희(이상 오스트리아 히포), 허순영, 최임정(이상 덴마크 오르후스), 우선희(루마니아 브라쇼프) 등 6명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림픽으로 가는 길이 이번만큼 험난했던 적은 없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예선이다. 작년 8월 카자흐스탄에서 첫 번째 예선을 겪었고, 지난 1월 말 일본 도쿄에서 예선 재경기를 치러 우승했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라 결과가 취소됐다.

이번 최종 예선은 말 그대로 마지막이다. 프랑스, 콩고,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풀리그를 치러 최소한 2위를 차지해야 베이징에 갈 수 있다. 이번 말고는 더 이상 기회가 없다.

조 편성은 무난한 편이다. 프랑스 외에 유럽팀이 배정되지 않았고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보다 뒤처져 있는 아프리카 두 팀과 같은 조에 속했다.

임영철 감독은 콩고와 1차전을 무조건 이긴 뒤 프랑스와 경기에서 무리하지 않으면서 체력을 비축하고 코트디부아르와 최종전에 승부를 걸어 2승으로 조 2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체력. 작년 12월 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부터 호흡을 맞춰온 멤버이기 때문에 전술이나 조직력은 괜찮지만 꾸준히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흘간 세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체력이 버텨줄 지 걱정이다.

임영철 감독은 \"국내파도 실업대회를 마친 뒤 일주일 이상 쉬었고, 유럽파들도 이번 최종예선 때문에 휴식기를 가져왔다\"며 \"아프리카 두 팀보다 우리가 전력에서는 앞서지만 전혀 훈련을 하지 않아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하지만 마지막 기회인 만큼 반드시 베이징행 티켓을 갖고 귀국하겠다고 다짐했다.

철벽 부부 골키퍼로 유명한 주장 오영란(벽산건설)은 \"남편(강일구)이 딸 서희와 멀리서 응원하겠다며 힘을 실어줬다. 아프리카 팀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막내 김온아(벽산건설)는 \"나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 갈 수 있는 기회다. 감독님과 언니들 말을 잘 들어 열심히 싸우겠다. 다시 의기투합하면 3연승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영철 감독은 \"체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분위기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프랑스에 도착하면 선수들 분위기를 잘 띄워보도록 하겠다\"며 \"마지막이다. 다음은 없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 경기 일정

▲1차전 한국-콩고(29일 오전 1시)

▲2차전 한국-프랑스(30일 오전 2시)

▲3차전 한국-코트디부아르(30일 오후 11시)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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