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대표팀 김온아의 슛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 핸드볼, 24년 만에 금메달 도전
12개 팀 참가해 8강부터 토너먼트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욕심 같아서는 평생 소원인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따내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에 감동 스토리 소재를 제공한 임영철 여자 핸드볼대표팀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리우 올림픽 목표다.
지난해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4전 전승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낸 여자 핸드볼은 리우올림픽에서 ''우생순''을 뛰어넘는 금빛 영광을 꿈꾸고 있다.
여자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시작으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고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도 2012 런던올림픽까지 8회 연속 4강에 오를 정도로 강팀이다.
여자 핸드볼은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서도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1984년과 1996년, 2004년 대회 은메달, 2008년 베이징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으로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3,4위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제2의 우생순''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아쉽게 져 4위에 그친 슬픔을 브라질에서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실전 모의고사라 할 수 있었던 지난해 12월 제22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조 4위로 간신히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탈락했다.
부진한 성적에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만도 하지만 대표팀은 여전히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출전 티켓을 이미 확보한 뒤 편안한 마음으로 나섰을 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와 유럽팀에 대한 면역력을 키운다는 목표도 달성했다는 자체 평가 때문이다.
게다가 올림픽 본선에는 부상으로 세계선수권에 빠졌던 대표팀 맏언니 김온아(SK) 등의 합류로 전력 보강도 기대하고 있다.
여자 핸드볼 선수들은 이번 달 29일 시작하는 국내 리그 준비를 위해 소속팀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선수들이 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후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을 소집해 외국팀과의 평가전, 해외 전지훈련 등을 실시하면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팀의 계산이다.
올림픽 여자 핸드볼은 12개 나라가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뒤 상위 4개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른다.
출전국으로는 세계선수권 우승국인 노르웨이와 개최국 브라질,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4개 대륙예선 우승국 등 6개국이 확정된 상황이다.
4월께 나머지 본선진출국이 가려지면 5월께 본선대진이 나올 예정이다.
한편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던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카타르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4위에 그치며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15일부터 바레인에서 열리는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자 대표팀은 세대교체와 함께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해 신발끈을 고쳐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bsch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