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서비스 등 풍성한 개막전… 올해부터는 주말리그도 도입
"핸드볼 많이 응원해주세요."
29일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전이 열린 서울SK핸드볼 경기장. 경기에 앞서 출입구 바깥에 설치된 천막에 나타난 여자 핸드볼 대표팀 임영철 감독의 모습은 영락없는 ''풀빵 아저씨''였다. 그는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즈) 등과 함께 철판으로 된 틀에 밀가루 반죽을 붓고 국화빵 약 5000개를 구웠다. 관중을 위한 간식거리로 마련된 이 빵에는 오는 8월 리우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는 ''금메달빵''이란 이름이 붙었다.
경기장 안에선 영화 ''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인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 다른 메달리스트 출신 은퇴 선수들과 함께 일일 ''과외교사''로 변신했다. 사전에 신청한 팬을 대상으로 핸드볼 강습회를 진행했다. 해병 의장대 공연에 이어 가수 김장훈의 애국가 제창 및 시구를 시작으로 개막 팡파르가 울려 퍼졌다.
이들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이날 하루 변신했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여자 대표팀과 달리 남자 대표팀은 예선에서 탈락했고, 지난 연말엔 코로사가 해체되며 남자 실업팀이 5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다.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풍성한 개막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출범 6시즌 만에 처음으로 주말리그(금·토·일요일 경기 개최) 형식을 도입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이전까지는 평일과 주말을 오가는 들쑥날쑥한 일정 때문에 경기장을 찾기 쉽지 않았다.
이날 서울시청과 부산비스코의 경기 등 여자부 2경기를 시작으로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8개월간의 2016시즌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서울시청은 레프트백 권한나(12골)를 앞세워 부산비스코를 29대26으로 따돌리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컬러풀대구는 경남개발공사를 28대12로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