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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오세일 감독 "관중이 먼저"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02.19
조회수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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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새롭게 창단한 SK 하이닉스 남자 핸드볼팀 사령탑에 오른 오세일 감독이 18일 "관중이 좋아하는 경기, 져도 재미있고 빠른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 감독은 이날 SK 핸드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선수 선발 테스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재미''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남자 핸드볼에서 우승한 실업 명문 코로사가 해체할 정도로 남자 핸드볼이 침체된 만큼 우선 관중을 불러모으는 것이 먼저라는 판단이다.

그는 "남자 핸드볼이 여자경기보다 인기가 없다"면서 "승부에 집착하다보니 공을 가지고 지키는 플레이를 하고 공수 전환이 느린데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감독은 여자청소년 대표팀을 맡아 2014년 난징 하계청소년올림픽과 2015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 우승을 일궈냈다. 

2005년부터 최근까지 11년간 를 역임하며 한국 핸드볼 기초 강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사 감독을 5년 정도하다 11년간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 지도자를 지냈다"면서 "다시 실업팀을 맞게 됐는데 선수들과 신뢰도만 쌓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멀리보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중추 역할을 할 선수를 많이 배출하는 게 목표다"면서 "나이가 많은 주축 선수들 외에도 젊은 선수들에게 많이 기회를 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코로사 해체 과정에서 좋지 않은 환경에 있다가 SK에 오게 된다"면서 "조금만 더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하면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2010년 스위스 리그에서 뛰었고 여자 국가대표 코치 등을 지냈던 황보성일 코치는 "그동안 여자팀을 맡아왔는데 남자팀을 맡으면 청량음료로 원샷하는 기분일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어 "관중이 좋아하는 공격적이고 스피드있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한국선수들이 개인기가 있는데 유럽의 큼직한 스타일을 접목시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선수 선발 공개행사에는 코로사에서 뛰었던 선수 등 17명이 참가했다.

SK 하이닉스는 선수들이 훈련을 제대로 못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점을 감안, 실제 경기 대신 팀을 나눠 15분 정도 연습경기를 했다.

SK 하이닉스는 서류, 면접, 인성검사 성적과 이날 경기내용 등을 반영해 19일께 선수들에게 합격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오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20일 정도 쉬다 10일 전부터 다시 훈련한 만큼 운동이 많이 안돼있는게 보였다"면서 "부상 우려 때문에 기량을 다 못 펼쳤지만 차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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