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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로마 유적지\'서 최후의 결전

작성자
handball
등록일
2008.03.29
조회수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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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본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국제핸드볼연맹(IHF) 최종예선 3조 조별리그를 치르는 프랑스 남부 님(Nimes)은 인구 14만명 정도의 작은 도시이지만 고대 로마제국의 식민지였던 곳으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로마제국이 최초로 건설한 가도인 \'비아 도미티아\' 옆에 위치해 크게 번성했던 이 도시에는 아직도 1세기에 지어진 원형경기장(앙피테아트르)이 그대로 남아있다.

프랑스 내에 있는 원형경기장 가운데 가장 잘 보존돼 있는 님의 원형경기장에서는 아직도 축제 때 투우 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밖에도 님에는 로마 장군이자 정치가인 아그리파가 세운 신전(메종 까레)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거대한 로마시대 수로이자 3층 다리인 가르교(퐁 뒤 가르)가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벌써 세번째 예선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한가롭게 유적지 구경을 다닐 여유가 없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밤 늦게 님에 도착한 대표팀은 다음날부터 오전, 오후로 나눠 하루 2차례 4시간 가량 맹훈련을 하며 베이징행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에서 일본파 홍정호(오므론)를 포함해 총 10명이 떠났는데 현지에서 오성옥, 김차연, 명복희(이상 오스트리아 히포), 허순영, 최임정(이상 덴마크 오르후스), 우선희(루마니아 브라쇼프)까지 유럽파 6명이 모두 합류했다.

님은 작년 12월 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E조 조별리그 예선을 치렀던 곳. 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1차전을 치르는 콩고의 경우 당시 일본, 스페인, 헝가리와 함께 E조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현지 적응이 필요없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경기장은 \'라 파르나세\'라고 불리는 실내 체육관이다. 4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에서 한국은 26일과 27일 이미 적응훈련을 마쳤다.

대표팀 숙소는 경기장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조용하고 아담한 호텔. 이 호텔에 한국과 같이 묵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은 경기 하루 전날 밤에 도착했다.

선수단장인 김진수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은 \"경기 하루 전에 대회 장소에 도착하는 것을 보니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미 포기했거나 엄청나게 여유를 부리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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