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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자부 1R 종료’ 치열했던 순위 싸움, 누가 누가 잘했나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6.02.23
조회수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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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개막한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가 2월 21일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개막 전 3강으로 예상됐던 리그 판도는 빗나가고 상위권부터 중위권까지 승부를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으며 그 속에 변수들까지 가세해 순위 싸움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특히 올 시즌 도입된 홈&어웨이 방식도 순위 싸움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1라운드 홈 팀들의 성적을 보면 7승 2무 5패로 5할 8푼 3리의 승률을 기록했다. 상대가 강팀이냐, 약팀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표면적인 지표는 5할을 넘겨 홈&어웨이 방식은 일단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4위 이상 팀은 5승 1무 2패를 기록해 전체 승률보다 앞선다. 이는 상위권 순위 싸움에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여자부 1라운드를 되돌아봤다. (1라운드 순위 순)

 

원더풀삼척 (1위)

1라운드 성적 : 승점 12점, 5승2무, 176득점, 150실점, 득실차 26점 

원더풀삼척은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베테랑 선수들을 보유한 강점을 여실히 드러내며 안정적인 전력을 뽐냈다. SK슈가글라이더즈와 서울시청과 무승부를 이룬 것도 잠시, 경남개발공사와 인천시청을 꺾으며 2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우승후보들의 맞대결이었던 인천시청과의 대결에서는 특유의 노련미로 젊은 인천시청 선수들을 따돌리는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아도 가장 빠르고 체력이 좋은 팀임을 증명해냈다. 정지해, 주경진, 유현지, 심해인 등 모든 선수들이 득점력을 갖추고 있고 박미라골키퍼의 선방이 더해져 독주 체제를 구축한 원더풀삼척이다. 

 

인천시청 (2위)

1라운드 성적 : 승점 10점, 5승2패, 171득점, 159실점, 득실차 12점 

1라운드 초반 가장 주목 받았던 팀은 바로 인천시청이다. 주전 선수들의 이적과 은퇴로 전력 약화가 심히 걱정됐던 인천시청.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인천시청은 디펜딩챔피언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부산비스코에게 패하기 전까지 개막 4연승을 거두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젊은 선수들이 눈부시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플레잉코치 오영란골키퍼의 무게감 넘치는 선방이 더해져 인천시청은 우승후보 반열에 올려섰다. 하지만 문제점도 드러났다. 부산비스코에게 당한 패배 이후 노련한 원더풀삼척에게 패하고 만 것. 인천시청의 자랑이던 조직적인 수비마저 흔들려 실책이 난무했다. 휴식기 동안 분위기 반전에 힘써야 할 인천시청이다. 

 


 

컬러풀대구 (3위)

1라운드 성적 : 승점 10점, 5승2패, 189득점, 156실점, 득실차 33점 

3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감한 컬러풀대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SK슈가글라이더즈를 꺾고 기세가 오른 컬러풀대구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시청마저 잡고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정유라의 부상으로 5위까지 밀려났던 컬러풀대구. 하지만 올 시즌 정유라가 복귀했고 이미경과 김진이도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삼각편대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미경은 55점을 득점하며 리그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박소리골키퍼의 선방도 한몫했다. 정수영과 깜짝 결혼발표를 하며 주부가 된 박소리골키퍼는 한층 성숙된 기량으로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이재영 감독을 더욱 미소 짓게 만드는 대목이다. 

 

서울시청 (4위)

1라운드 성적 : 승점 8점, 3승2무2패, 180득점, 164실점, 득실차 16점 

원더풀삼척과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시청은 1라운드 중반 이후 주춤한 모습이다. 라운드 초반 권한나, 송해림, 최수민 등이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며 서울시청을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득점력이 들쭉날쭉해졌다. 이들의 기복은 곧 서울시청의 성적 하락으로 연결됐다. 게다가 수비도 불안했다. ‘백전노장’ 최임정이 수비 때마다 교체돼 힘을 보태고 있지만 지난 시즌 센터 수비를 도맡았던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시청은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해 보인다. 

 

SK슈가글라이더즈 (5위)

1라운드 성적 : 승점 8점, 3승2무2패, 172득점, 164실점, 득실차 8점 

1라운드 성적만 보면 아직 우승후보라는 평가는 이른 감이 있다. 김온아와 김선화를 영입하며 호기롭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조직력에 문제가 드러났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속공과 수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원더풀삼척과 서울시청 등 강팀들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김온아 복귀 이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소영과 유소정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려주고 있고 라운드 초반 부진했던 이효진도 부활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민지골키퍼의 선방도 돋보였다. ‘절치부심’의 각오로 2라운드를 준비할 SK슈가글라이더즈를 기대해보자. 

 


 

부산비스코 (6위)

1라운드 성적 : 승점 6점, 3승4패, 173득점, 171실점, 득실차 2점 

도깨비 팀이었다. 개막 4연승으로 1위를 달리던 인천시청을 만나기 전까지 1승4패로 부진했던 부산비스코. 하지만 인천시청을 상대로 3점 차의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철저한 분석과 조직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였다. 지난 시즌 영입한 권근혜, 올 시즌 영입한 남영신까지 시간이 흐르며 손발이 척척 맞아가고 있다. 이은비를 윙이 아닌 센터로 돌린 것도 주효했다. 아직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를 9점 차로 크게 이기며 기세 등등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광주도시공사 (7위)

1라운드 성적 : 승점 2점, 1승6패, 131득점, 168실점, 득실차 -37점 

1라운드 광주도시공사는 1승 밖에 거두지 못 했다. 1라운드 마지막을 홈에서 맞이했지만 컬러풀대구와 부산비스코에게 연달아 패하며 홈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 했다. 강경민까지 부상에서 합류했음에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 했다. 뒷심 부족과 잦은 실책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경남개발공사에게 거둔 1승 이후 승리가 절실한 광주도시공사다. 

 

경남개발공사 (8위)

1라운드 성적 : 승점 0점, 7패, 130득점, 190실점, 득실차 -60점 

승리가 절실하긴 경남개발공사도 마찬가지다. 시즌 초반에 비해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보은과 이설화 등 신인 선수들이 ‘슈퍼루키’라 불릴 정도로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원더풀삼척 등 강팀들을 상대로 전반전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경험과 노련미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 2라운드에서는 경남개발공사의 승리 사냥이 성공할 수 있을까.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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