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응원 손편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4일 제주시 광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손편지를 써서 흔들어보이고 있다. 2016.4.14 atoz@yna.co.kr
제주 광양초교,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손편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제까지 여자 핸드볼 선수를 모르고 응원도 하지 못했어요. 앞으로는 열심히 응원할게요."14일 제주 광양초교 6학년 1반 국어 시간에는 마음을 담은 편지글을 쓰는 시간이 마련됐다.편지를 받는 이는 오는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국가대표 여자 핸드볼 선수들.학생들은 선생님으로부터 대표 선수들의 힘겨운 훈련 과정과 그동안의 활약상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말을 저마다 엽서에 담았다.색색의 색연필과 사인펜을 동원하고, 지우고 다시 적기를 반복하며 정성스럽게 마음속 생각을 적어내려 가기 시작했다.광양초는 특히 핸드볼과는 인연이 깊다.학교에 40여 년의 역사와 수많은 수상실적을 자랑하는 핸드볼팀이 있고, 체육 시간에 특성화 교육과정 ''다모아 핸드볼''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간단한 패스나 드리블, 게임 규칙 등을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들이 핸드볼에 대해 친근하게 느낀다.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응원 손편지 쓰기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4일 제주시 광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손편지를 쓰고 있다. 2016.4.14 atoz@yna.co.kr
박성현 양은 엽서에서 "올림픽을 볼 때 핸드볼은 신경조차 쓰지 않고 축구만 즐겨보고 응원했던 거 같아요. 그동안 죄송했어요"라며 "앞으로 핸드볼 경기를 볼 때마다 그동안 하셨던 노력을 기억하며 열심히 응원할 테니 우리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세요"라고 응원했다.양지성 군은 "전 지금 복잡해요. 이제까지 여자 핸드볼 선수를 모르고 응원도 하지 않아서 죄송해요"라며 "이제까지 핸드볼로 우리나라를 빛내주셔서 고맙고 이제 응원 열심히 할게요"라고 적었다.학교 핸드볼팀에서 골키퍼를 맡고 있는 김보성 군은 특히 국대팀 골키퍼 선수에게 골을 잘 막아달라고 응원하며 우승을 기원했다.광양초는 앞으로 15일까지 이틀간 학급별로 선수들에게 보낼 손편지 쓰기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이 적은 편지는 손편지 운동본부를 통해 태릉선수촌의 여자 핸드볼 선수들에게 전달된다.정은수 광양초 교장은 "핸드볼은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지만 우리 학생들은 학교 전통이기도 하고 자주 접하는 종목인 만큼 관심이 많다"며 "손편지에 담은 학생들의 마음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해져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