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리우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4월 2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D-100일 미디어데이 행사가 펼쳐졌다. 양궁, 유도, 하키, 사격, 레슬링
등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의 감독과 주요 선수가 참석해 올림픽을 앞둔 각오와 훈련 진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는 여자핸드볼대표팀 임영철 감독과 김온아도 함께해 여자핸드볼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게 했다.
본격적인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은 “10위권이내 목표를 가지고 있다. 10개 이상의 금메달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종목에서 누가 메달을 획득할 것이냐 하는 것이 상당히 큰 관심사다. 3개월 남짓 남았는데 그 기간
동안에 체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 어떤 종목이라기보다는 정말 올림픽에
잘 대비해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종목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각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저마다의 각오와 목표를 밝힌 가운데 김온아는 “이번
올림픽에 대표팀으로 뽑혀서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세 번째 올림픽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막내여서 어떤 기분으로 경기에 나섰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4년
전에는 첫 경기에서 부상해서 마지막까지 동료와 함께 뛰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로
맞는 올림픽이다 보니, 앞선 두 번의 올림픽보다는 요령이 좀 생겼고 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준비를 많이
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면서 경기 운영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오)영란 언니와 (우)선희 언니가 합류해서 약점을 잘 메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빠른
핸드볼을 구사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술 훈련을 열심히 했다. 2012 런던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올림픽에 임하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데이 행사가 마무리 되고 행사에 참석했던 선수들이 직접
국가대표 선수단복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 시연회가 진행됐다. 트레이닝 단복을 입고 등장한 김온아의 얼굴에는
어색함과 쑥스러움이 가득했다. 그러나 이내 자신감을 되찾고 당당히 런웨이를 걸으며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단복을 선보였다.



이날 대한핸드볼협회 최병장 상임부회장도 여자대표팀의 훈련장인
오륜관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최병장 상임부회장은 임영철 감독 등 코치진과 인사를 나눈 후, 훈련을 준비하는 선수들을 만나 “아직 엔트리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협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충분한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이
흘린 땀이 대한민국 핸드볼 생태계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충실히 따라주길 바라고
한 발 더 뛰는 대표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임영철 감독도 “이제 100일 남았다. 집중해서 파이팅하자!”며 짧지만 확실한 의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최병장 상임부회장의 격려사가 끝나고 선수들은 미디어데이로
선수촌을 찾은 많은 기자들 앞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이 시작되자 장난기 넘쳤던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리우로 떠날 날이 다가오며 훈련양은 늘어나고 있고,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올 시기다. 그러나 선수들은
100일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모두가 하나의 목표로 이 시간을 이겨낼
것이다. 해병대극기훈련을 통해 얻은 ‘전우애’, ‘동료애’로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는 여자대표팀. 지금 이들에게 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만큼 힘찬
응원일 것이다.
[대한핸드볼협회 윤초화 객원기자]